
캄보디아의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풀세트 접전 끝에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게 패하며 LPBA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피아비는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림 PBA-LPBA 챔피언십' LPBA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3(11-0 9-11 6-11 11-7 4-9)으로 졌다.
피아비는 1세트를 11-0(6이닝)으로 잡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2세트(9-11·11이닝), 3세트(6-11·11이닝)를 연달아 내주며 흐름을 빼앗겼다. 4세트를 11-7(8이닝)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4-9(10이닝)로 밀리며 준결승 진출권을 김예은에게 넘겼다.
이로써 LPBA 준결승은 김예은–김민아, 김보미–강지은 대진으로 꾸려졌다. 김민아는 김민영을 3-1로 꺾었고, 김보미와 강지은 역시 각각 히다 오리에, 최연주를 3-1로 제치고 4강에 올랐다.

같은 날 열린 PBA 16강에서는 '한국 3쿠션 간판' 조재호(NH농협카드)가 김준태(하림)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조재호는 1세트 초반 7점 장타로 흐름을 잡고 6이닝 만에 15-9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1이닝 9-3-1 연속 득점으로 일찌감치 달아나며 15-12로 제압했고, 3세트는 공타 없이 6이닝 만에 15-5로 끝내며 완승을 완성했다.
'헐크' 강동궁(SK렌터카)도 방정극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을 기록했고, 최성원(휴온스)은 베트남의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을 3-1로 눌렀다. 4차 투어 우승자 이승진은 선지훈(우리금융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했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 조건휘(SK렌터카), 엄상필·강민구·응오딘나이, 모리 유스케, 로빈슨 모랄레스, 김현우, 신대권, 임완섭도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7일차인 5일에는 PBA 16강과 LPBA 준결승이 이어진다. 오후 12시부터 PBA 16강이 네 세션으로 진행되며, 오후 2시 30분에는 김보미–강지은, 김민아–김예은의 LPBA 준결승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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