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무능이 만든 강등+방황하는 대구FC" 근조화환 시위, 팬들 분노 폭발했다... 그라지예 "책임 규명 필요"

"무능이 만든 강등+방황하는 대구FC" 근조화환 시위, 팬들 분노 폭발했다... 그라지예 "책임 규명 필요"

발행 :

5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주차장에 대구FC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취지의 근조화환이 설치됐다. /사진=뉴시스

대구FC 서포터즈 연대 '그라지예'가 예고했던 근조화환 시위를 벌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그라지예는 5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주차장에 팬들이 자발적으로 보낸 근조화환 200여 개를 설치했다. 화환에는 '방황하는 대구FC', '대구FC를 사유화하지 말라', '무능이 만든 강등' 등 구단 운영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혔다.


근조화환 시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그라지예 측에 따르면 팬들에게 철거 비용을 모금했는데 예상보다 높은 금액이 모여 추후 시위와 집회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그라지예는 지난 3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구가 직면한 상황에 대해 최대한 많은 시민들로부터 관심을 얻을 수 있게 근조화환 보내기를 시작한다"라며 "대구의 정상화를 위한 이번 근조화환 운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시위를 예고한 바 있다.


그라지예는 지난 2일에도 성명문을 통해 강등에 대한 책임과 구단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성명문에는 ▲대구FC 운영 내용 전면 공개 ▲강등 책임자에 대한 인사 조치 ▲축구단 운영 경험이 풍부한 신임 단장 선임 ▲독립된 구단 운영 보장 등 네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하지만 이후 구단이 실질적 개선안을 내놓지 않자 이번 시위를 벌였다.


5일 대구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주차장에 대구 프로축구단 대구FC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취지의 근조화환이 놓여져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스에 따르면 조승범 그라지예 소모임 '구름' 회장은 "이번 강등은 결과보다 그 과정이 더 문제"라며 "대구시, 대구FC 이사회, 시 체육회, 프런트 등 여러 관계기관이 존재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 문제 해결을 위한 명확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구는 지난달 30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FC안양과의 38라운드 최종전서 2-2로 비기며 승점 34(7승13무18패)로 최하위를 확정, 10년 만에 K리그2로 강등됐다.


대구의 강등 후폭풍은 거셌다. 2014년부터 대구서 일했던 조광래 대표이사도 사임을 표했다. 그는 2일 "(강등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마음이지만,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기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9년 전 대구의 1부 승격을 이끌었고 창단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대구iM뱅크파크 개장 등 여러 성과를 냈다. 시민구단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고 평가받는 그가 결국 대구와 작별하게 됐다.


조광래. /사진=대구FC 제공
세징야가 대구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추천 기사

스포츠-축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축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