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중(46) 수원FC 감독이 침묵한 득점왕 싸박(27)의 침묵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수원FC는 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부천FC에 0-1로 석패했다.
1차전을 내준 수원FC는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잔류할 수 있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수원FC에 점유율에서 앞서고 유효슈팅도 10대5로 앞섰지만 후반 시작 48초 만에 바사니에게 한 방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몰아붙엿지만 결국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패했다. 골대를 두 차례나 맞은 불운도 있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원 팬들에게 죄송하다. 반드시 홈에서 뒤집어 잔류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아쉬운 패배 소감을 전했다.
K리그1 득점왕 싸박의 카드가 전혀 통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 부천의 스리백 안에서 고립되는 현상이 계속 발생했다. 김은중 감독은 결국 후반 26분 싸박을 빼고 김경민을 투입했다.

싸박에 관한 질문에 김은중 감독은 "동기부여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안일했다. 프로 선수라면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야 했다. 다른 선수에게도 피해가 됐다"며 "우리가 팀으로서 이제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공개적으로 쓴소리했다.
김은중 감독은 패배 요인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서 양 팀 다 동등한 입장이었다.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 적응하는 데 어려웠다. 우리가 의도하는 경기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홈에서 이겨내야 할 것 같다. 2차전에서는 꼭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선수들의 집중력도 아쉬움을 표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인지시켰다. 후반에 들어 초반을 조심하라고 했다. 선수들은 알고 있지만 실점한 건 집중력에 좀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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