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로 꼽힌 외야수 골든글러브는 역시나 간발의 차였다. 안현민(KT 위즈)과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나머지 한 자리의 주인공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였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김성윤(26·삼성)에겐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김성윤은 9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에서 유효 투표인단 316표 중 116표를 얻어, 득표율 36.7%로 레이예스(41.5%, 1311표)에 15표 뒤져 4위에 그쳤다.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127경기에서 타율 0.331 6홈런 61타점 92득점 26도루, 출루율 0.419, 장타율 0.474, OPS(출루율+장타율) 0.893, 득점권 타율도 0.402로 압도적이었다. 타율은 전체 3위에 달했다.
레이예스 또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326 13홈런 107타점 75득점, 출루율 0.386, 장타율 0.475, OPS 0.861을 기록했다. 최다안타에선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레이예스가 김성윤보다 못한 활약을 펼쳤다고 이야기하긴 어렵다. 앞서는 부분과 밀리는 부분이 모두 존재하기에 누가 더 나은 활약을 펼쳤는지에 대한 판단은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의 영역일 수밖에 없다.
분명한 건 김성윤 또한 충분한 자격이 있었던 선수라는 점이다. 빼어난 수비로 KBO 시상식에선 수비상까지 수상했다. 그렇기에 4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옆에서 지켜보던 동료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외야수에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캡틴' 구자욱은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나 "김성윤 선수는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였고 올해 보여준 성윤이의 야구가 모든 팬분들에게 김성윤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한 해였다"며 "이 아쉬움을 좀 가슴 속에 딱 품고 내년에는 압도적으로 성윤이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성현이라는 선수는 정말 믿어 의심치 않는 그런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해 극심한 부침이 있었으나 이젠 팀에서 절대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선수가 됐다. 구자욱에게도 자극제가 되고 있다. "리그에 괴물같이 안현민 선수가 등장했고 또 김성윤 선수 얘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저 역시도 지금 어떻게 보면 최형우 선배님과 (양)의지 형이 이렇게 많이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저도 최형우, 양의지 선배처럼 계속해서 골든글러브를 받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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