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19점→4점' 필리핀 특급 켐바오 난조,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자만심 있었다" 쓴소리

'19점→4점' 필리핀 특급 켐바오 난조,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자만심 있었다" 쓴소리

발행 :

고개 숙인 켐바오. /사진=KBL
9일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왼쪽)과 켐바오(오른쪽). /사진=KBL

'필리핀 특급' 케빈 켐바오(24)가 직전 경기와 전혀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난조를 보이고 말았다. 지난 7일 경기에서 무려 19점을 넣었지만 9일 경기에서는 4득점에 그친 것이다. 손창환(49)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감독이 켐바오를 향해 자만심이 보였다며 쓴소리를 남겼다.


손창환 감독이 이끄는 고양 소노는 9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에서 78-87로 졌다. 4쿼터 초반 2점 차이까지 쫓아가 봤지만 고비를 끝내 넘기지 못했다.


이 패배로 소노는 지난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전 75-59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하며 2연승이 무산됐다. 시즌 전적 8승 12패(승률 0.400)로 리그 8위에 자리했다.


이날 소노의 상대팀인 정관장에는 '1옵션 외국인 센터' 조니 오브라이언트(32)가 부상으로 인해 빠졌다. 경기를 앞두고 손창환 소노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브라이언트 공백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절대 만만하지 않은 팀"이라고 경계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하자 아쉬운 경기력이 나오고 말았다. 무려 32분 30초 동안 정관장에게 리드를 허용했고 16점 차이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소노 외국인 센터 네이던 나이트가 27점 14리바운드 3도움으로 분전했지만 켐바오가 부진을 보이고 말았다.


이날 31분 16초를 뛴 켐바오는 4득점에 머물렀다. 도움은 4개, 리바운드 역시 5개를 기록했지만 야투 성공률이 너무나 좋지 못했다. 11개의 슛을 날려 2점슛 2개만 성공시켰다. 성공률로 따지면 18%에 그쳤다. 지난 7일 삼성전에서 19점을 몰아넣으며 야투 성공률 46.7%로 좋았던 켐바오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손창한 감독은 "안일한 플레이가 너무 많이 보였다. 패턴에 대한 연습을 오늘 오전까지도 했었고, 누구 하나 빠졌다고 해이해지면 안된다고 했었다. 하지만 수비 또한 대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분위기를 잡지 못한 감독인 제 탓"이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켐바오의 부진이 컨디션과 연관된 것이냐는 질문에 손 감독은 고개를 저으며 "그런 것 없다. 직전 경기에서 대승했는데 약간의 자만심이 있었던 것 같다. 제 생각은 그렇다.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제가 볼 때는 분명 그렇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 소노는 오는 14일 리그 선두 창원 LG 세이커스를 홈에서 만난다. 손창환 감독은 "처음부터 다시라는 마음으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선수들과 미팅하고 나왔는데 1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켐바오(오른쪽). /사진=KBL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켐바오. /사진=KBL

추천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