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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믿고 휴식 많이 주신다→저런 감독님 잘 없습니다" 유도훈 향한 선수들의 찬가 [고양 현장]

"저희 믿고 휴식 많이 주신다→저런 감독님 잘 없습니다" 유도훈 향한 선수들의 찬가 [고양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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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왼쪽부터), 유도훈 감독, 변준형. /사진=KBL
작전지시를 하고 있는 유도훈 감독. /사진=KBL

유도훈(58)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감독은 9일 고양 소노전을 승리하며 프로농구 역사에서 3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이 됐다. 감독으로서 개인 통산 416번째 승리 경기를 만든 것이다. 비록 유도훈 감독은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주장' 박지훈(30)과 '핵심 가드' 변준형(29)은 유도훈 감독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9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서 87-78로 이겼다. 4쿼터 초반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를 잘 뿌리쳤다.


이 승리로 정관장은 3연승과 함께 이번 시즌 소노전 3경기 전승 행진을 달렸다. 동시에 리그 선두 창원 LG와 게임 차가 1경기차가 됐다. 이번 시즌 KBL이 어느 정도 2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유도훈 감독은 416승째로 김진 전 감독을 밀어내고 감독 통산 다승 순위 3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유재학 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724승이며, 2위는 전창진 전 KCC 이지스 감독의 578승이다. 유도훈 감독은 2007년 정관장 구단의 전신인 안양 KT&G 카이츠를 통해 KBL 감독 생활을 시작해 2008년 인천 전자랜드,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을 거쳤고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첫 시즌이다.


경기 종료 직후 해당 기록에 대한 질문을 듣자 유도훈 감독은 "개의치 않는다"고 웃은 뒤 "진짜 시즌 레이스는 3라운드 후반 이후부터다. 계속해서 수정해야 할 부분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시즌을 길게 봤다.


그러면서 선수들을 칭찬했다. 유 감독은 "주장인 박지훈을 필두로 라커룸에서 좋은 분위기와 텐션을 유지해준다. 그런 분위기들을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심어주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고마운 생각밖에 없다. 특히 박지훈과 변준형이 동시에 투입됐을 때 시너지 효과가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큰 수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정관장은 '1옵션 외국인 센터' 조니 오브라이언트(32)가 결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훈이 19점 7도움 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변준형 역시 18점 5도움 5리바운드로 화력을 더했다. 앞선 가드에서 37점을 합작한 것이다. 이들이 수훈 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로 들어왔다.


주장인 박지훈은 "감독님께서도 (변준형과) 시너지에 대해 믿어주시는 부분에 감사하다. 어쨌든 증명해드리고 싶은 부분밖에 없고 서로 대화를 많이 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변준형 역시 "감독님께서도 시너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셨다. 훈련을 통해서 많이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계속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모두 유도훈 감독 덕분이라는 뜻을 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박지훈은 현장 취재진을 향해 꼭 좀 써달라며 "감독님께서 진짜 저희를 많이 믿어주셔서 휴식을 많이 주신다. 선수를 믿어주셔서 부여해주시는 것 같다. 직전 경기부터 이틀 정도 간격이 있는데 하루 휴식을 주시는 저런 감독님은 잘 없다. 경기 전날에도 휴식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변준형 역시 "휴식을 많이 주시는데 이 부분은 저희들의 에너지가 올라오는 부분을 보시고 주시는 것 같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면서 3라운드 끝날 때까지 (순위표에서) 높은 위치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변준형(왼쪽)과 박지훈. /사진=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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