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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리빙 레전드, 가정폭력 논란→활동 중단→충격 폭로 "실은 협박받고 있었다... 법적 대응 중"

UFC 리빙 레전드, 가정폭력 논란→활동 중단→충격 폭로 "실은 협박받고 있었다... 법적 대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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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맨 일리아 토푸리아(가운데). /AFPBBNews=뉴스1

UFC 두 체급 챔피언의 폭로다. 일리야 토푸리아(28·스페인)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토푸리아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백기 선언 이유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토푸리아의 게시글에 따르면 가정폭력 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달리, 본인은 허위 주장과 협박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SNS에 토푸리아는 "지난 몇 주 동안 타이틀 방어에서 잠시 물러나기로 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가볍게 내린 선택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 신뢰와 가족, 명성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지점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토푸리아는 최근 수개월 동안 심각한 협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전적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허위 가정폭력 혐의를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며 "해당 혐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토푸리아는 녹취 파일과 문자 및 서면 기록, 증인 진술, 영상 자료 등 관련 증거를 모두 확보해 사법 당국에 제출했다. 그는 공갈 미수와 증거 조작, 자금 및 개인 재산 유용, 반복적인 협박 등의 혐의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토푸리아는 "모든 증거는 보존되고 문서화됐다"며 "사법 기관에 제출해 정식으로 판단을 구하고 있다"고 알렸다.


일리아 토푸리아(오른쪽)와 맥스 할로웨이 경기 중. /사진=UFC 제공

사법 절차에 대한 신뢰도 재차 언급했다. 토푸리아는 "증거에 근거해 법적 시스템이 사실을 밝혀줄 것이라 전적으로 믿는다"며 "아이들과 진행 중인 법적 절차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더 이상의 공개 발언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토푸리아는 UFC를 대표하는 챔피언이다. 지난 6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17: 토푸리아 vs 올리베이라'에서 찰스 올리베이라를 상대로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공석이던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의 주인이 됐다.


당시 경기에서 토푸리아는 라이트급 강자를 통하는 올리베이라를 상대로 초반부터 거리를 좁히며 적극적인 운영을 펼쳤다. 올리베이라는 킥을 섞어 견제했지만, 토푸리아는 정확한 잽으로 흐름을 장악했다.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테이크다운 이후 상위 포지션을 유지하며 올리베이라의 서브미션 시도를 침착하게 풀어냈다.


결정적인 장면은 1라운드 중반에 나왔다. 토푸리아의 왼손 잽이 가드 사이를 뚫은 뒤 오른손 훅이 정확히 턱에 꽂혔다. 올리베이라는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파운딩을 시도하려던 순간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며 KO를 선언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토푸리아는 옥타곤을 뛰어다니며 포효했다.


일리아 토푸리아가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승리 후 두 팔을 벌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 승리로 토푸리아는 지난해 2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차지한 UFC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에 이어 두 체급 석권을 완성했다. 이후 10월 맥스 할로웨이까지 KO로 제압하며 페더급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올리베이라전 승리로 UFC 9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당시 토푸리아는 "이미 말하지 않았나. 나는 차세대 UFC를 대표한다"며 "계획대로 경기가 풀렸다. 잽을 많이 사용했고 오른손과 왼손 훅도 멈추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날 받아줄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언제든 도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푸리아는 11월 말 돌연 UFC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 결과 라이트급 타이틀전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토푸리아의 공백으로 패디 핌블렛과 저스틴 게이치가 오는 1월 24일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벨트를 두고 맞붙게 됐다.


일리아 토푸리아(왼쪽 위)가 찰스 올리베이라(아래)에게 파운딩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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