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스포츠팀의 가치 평가에서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축구와 메이저리그(MLB), 미국프로농구(NBA) 등이 아닌 미국프로풋볼(NFL)이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일(한국시간) 2025년 전 세계 스포츠팀 가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무려 10년 연속 전 세계 스포츠팀 가치 평가 1위에 오른 걸 비롯해 상위 10위에 NFL 7개팀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위력은 여전했다. 댈러스는 130억 달러(19조 253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2016년부터 10년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댈러스는 지난해 가치였던 101억 달러에서 29억 달러(4조 2949억원)나 가치가 더 커졌다.
2위는 스테판 커리로 대표되는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110억 달러(16조 2910억원)의 가치로 평가됐다.

3위는 NFL LA 램스(105억 달러), 4위 NFL 뉴욕 자이언츠(101억 달러)로 NFL 팀들이 차지했고 5위 르브론 제임스의 소속팀 NBA LA 레이커스(100억 달러)였고 상위 5개 팀은 모두 100억 달러(14조 8100억원)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이 중 NFL 팀은 무려 7개에 달했다. NBA가 3개, MLB가 1개였다. NFL이 지니는 산업적 가치는 이미 타 종목과 비교가 어려울 만큼 천문학적이라는 게 잘 알려져 있지만 국내엔 미식축구가 널러 보급되지 않아 다소 의외의 결과처럼 보이는 게 사실이다.
MLB의 자존심을 지킨 건 엄청난 투자를 하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가 아닌 원조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였다. 82억 달러(12조 1442억원)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적과 구단 가치 등에서 세계 최고 명문 축구팀으로 불리는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는 67억 5000만 달러(9조 9967억원)로 축구 팀 중 가장 높은 20위에 올랐다. 이는 미국 외 연고를 둔 팀 중에서는 1위였지만 미국 내에 머무는 구단들의 가치와는 큰 폭의 차이를 보인다는 현실을 방증했다.
종목별 구단 평균 가치는 NFL이 무려 71억 달러(10조 5151억원), NBA가 54억 달러(7조 9974억원), 유럽축구가 31억 달러(4조 5911억원), MLB 26억 달러(3조 8506억원)였다.
미국 4대 스포츠(미식축구, 농구, 야구, 축구) 외의 종목 중에선 카레이싱 포뮬러 원(F1)의 페라리가 65억 달러(공동 26위)로 가장 높은 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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