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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꺾고 싶다" 日 160㎞ 패기남, ML 진출도 못 하나... 포스팅 D-4에도 "구체적 제안 없어"

"다저스 꺾고 싶다" 日 160㎞ 패기남, ML 진출도 못 하나... 포스팅 D-4에도 "구체적 제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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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이 타츠야가 최근 LA 다저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사진=다저스 네이션 공식 SNS 갈무리

"LA 다저스를 꺾고 싶다."


패기 있게 메이저리그(ML) 포스팅에 나섰던 일본 투수 이마이 타츠야(27·세이부 라이온스)가 미국 진출조차 못 할 위기에 놓였다.


미국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30일(한국시간) "일본인 우완 이마이가 포스팅 마감 4일 전까지 메이저리그 팀들로부터 확실한 오퍼를 받지 못했다. 이제 그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마이는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강속구 우완 투수다. 최고 시속 160㎞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도 부드러운 투구폼을 지녀 스태미나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 11월 10일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고 내년 1월 3일 오전 7시에 마감된다. 포스팅 신청 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다저스를 꺾고 싶다고 공개 발언해 화제가 됐다.


일본계 미국인 데이브 로버츠(53) 감독이 이끌며, 오타니 쇼헤이(31), 야마모토 요시노부(27), 사사키 로키(24) 등 국가대표 동료들이 있는 다저스는 드림팀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마이는 지난달 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챔피언인 다저스를 무너뜨리고 싶다"고 말해 미국에서도 일본뿐 아니라 화제가 됐다.


패기 넘치는 발언에 다저스의 경쟁팀들이 관심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현지에서 거론된 팀만 해도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등이 있었다. 그러나 포스팅 마감이 4일 남은 시점까지 별다른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마이는 최근 일본 TV 아사히의 우도 타임즈 프로그램에 출연해 "관심을 보이는 것과 공식적인 제안을 받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사실 아직 구체적인 제안을 한 팀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가족들과 그런 상황을 고려하면서 가능한 한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마이 타츠야. /사진=세이부 라이온스 구단 공식 SNS 갈무리

확실히 최근 야마모토, 사사키가 받았던 관심과 다른 양상이다. 야마모토는 2년 전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691억 원)를 받았고, 사사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대부분 구단의 관심을 받고 다저스행을 선택했다. 미국-일본프로야구 규약에 따라 신인 신분인 사사키를 영입하기 위해 국제드래프트 머니를 트레이드를 통해 충전하는 팀도 나올 정도였다.


클러치 포인트는 "그런 상황을 고려할 때 이마이는 비교적 침착해 보인다"면서 "FA 시장은 예측하기 까다롭다. 메이저리그 경영진은 한 번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와 협상할 때 신중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마이는 NPB 통산 159경기 58승 45패, 평균자책 3.15, 963⅔이닝 907탈삼진을 기록했다. 커리어 초반 제구 난조를 딛고 최근 3년간 10승 투수가 됐다. 올해는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3차례 완봉승을 비롯해 24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 1.92, 163⅔이닝 178탈삼진을 마크했다.


이력을 소개한 매체는 "과연 이 퍼포먼스가 메이저리그 구단이 거액을 투자할 만큼 매력적일까"라고 반문하면서 "이마이는 이번 오프시즌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구애의 시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이젠 최대한 빨리 실질적인 제의를 한 구단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콧 보라스는 슈퍼 에이전트라는 명성에 걸맞게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자신의 고객에게 적합한 계약을 성사해야 한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다"라고 분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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