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특급 신인이 프로무대 첫선을 보인다. 상대 감독도 경계심을 드러낸 재능이다.
안양 정관장과 서울SK는 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만났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이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문유현(21)이 정관장 데뷔전을 치른다. 문유현은 지난 11월 열린 드래프트에서 형 문정현(24·수원KT)에 이어 사상 첫 형제 전체 1순위라는 진기록을 쓰며 화려하게 입성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동기들이 코트를 누비는 사이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경기를 앞둔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문유현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문유현을 투입하게 되면 거의 1번(포인트가드) 역할을 맡길 것"이라며 "형들과 뛰더라도 본인이 먼저 볼을 잡고 운반하거나 운영하는 메인 핸들러로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유도훈 감독은 과거 인천 전자랜드 시절 직접 키워낸 국가대표 가드 김낙현(SK)과 비교 질문에 "순번부터 다르지 않느냐"며 농담 섞인 자부심을 드러내더니 "김낙현이 슛에 강점이 있는 가드라면, 문유현은 여러 가지를 두루 해낼 수 있는 유형이다. (김)낙현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가드"라고 평가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데뷔하는 제자를 향한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유도훈 감독은 "대학 시절 MVP도 받고 1순위로 뽑히는 등 좋은 것을 다 해본 선수다. 프로 오자마자 부상을 당해 속이 많이 탔을 것"이라며 "더 선수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편안하게 하라고 말해줬다. 정상적인 5대5 훈련이 다소 부족해 코트 밸런스가 어떨지 궁금하지만, 개의치 않고 지켜볼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상대 전희철 SK 감독 역시 문유현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전희철 감독은 "대표팀 임시 감독 시절 연습경기에서 상대해봤는데, 리듬이 확실히 다르더라.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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