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조별리그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눈앞에 두자 현지 호평이 이어졌다.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2-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던 베트남은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2연승(승점 6)으로 조 선두를 질주했다. 이어 요르단이 1승1패(승점 3)로 조 2위,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승점 3)는 요르단에 상대 전적으로 밀려 3위에 머물렀다, 키르기스스탄이 2패(승점 0)로 조 최하위다.
이로써 베트남은 오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다.
16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개팀씩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가린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 19분 만에 페널티킥(PK)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PK 키커로 나선 쿠앗 반 캉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베트남은 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전반 44분 마를렌 무르자흐마토프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했던 균형은 경기 막판에 베트남의 행운의 득점으로 깨졌다. 후반 42분 레 반 투안가 시도한 회심의 헤더가 키르기스스탄 수비수 크리스티안 브라우즈만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 자책골로 베트남은 승리를 챙겼다.
베트남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승리해서 기쁘다.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교체 출전 후 결승 골에 관여한) 반 투안은 교체 투입될 때마다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상식 감독을 향한 호평도 이어졌다. 베트남 VN익스프레스는 이날 "김상식 감독은 화려한 언변 대신 그라운드 위 승리로 자신을 증명했다"며 "선수들이 김상식 감독의 전술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움직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심어놓은 위닝 멘탈리티가 김상식 체제에서 다시 꽃피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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