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식(5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중국에 무너졌다.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0-3으로 완패했다.
결승 진출이 무산된 김상식호는 공교롭게도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오는 24일 오전 0시에 3·4위전을 치른다. 전날 한국도 일본과 4강전에서 0-1로 패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베트남은 탄탄한 수비로 중국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균열이 생겼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펑 시아오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불과 5분 뒤 시앙 위왕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허용해 점수는 순식간에 0-2로 벌어졌다. '짠물 수비'를 자랑하던 베트남의 수비 조직력이 단 5분 만에 무너져 아쉬웠다.

다급해진 베트남은 라인을 끌어올려 만회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악재가 겹쳤다. 후반 22분 중국의 프리킥 상황에서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취소됐지만, 수비 과정에서 거친 플레이를 한 팜 리득이 레드카드를 받아 베트남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베트남은 경기 종료 직전인 추가시간 8분,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0-3으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 전 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중국의 수비벽을 결국 베트남도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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