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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키움' 박진형 간곡 호소 "황성빈 만나기 싫다→무조건 웃기겠다고 하더라"

'롯데→키움' 박진형 간곡 호소 "황성빈 만나기 싫다→무조건 웃기겠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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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출국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박진형. /사진=박수진 기자
지난해 8월 황성빈의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불펜 핵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진형(32)이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 동료들과 재회를 앞두고 이색적인 '경계령'을 내렸다. 특히 외야수 황성빈(29)과 투타 맞대결을 피하고 싶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박진형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 출국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회가 새롭고 많이 설렌다. 그래도 아직 다 어색하다. 그래도 같이 운동하고 그러면 선수들과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심경을 전했다.


강릉고를 졸업한 박진형은 2013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투수다. 2015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그는 2025시즌까지 군 복무를 제외한 기간을 모두 롯데에서 보냈다. 롯데에서 1군 통산 229경기 18승 14패 7세이브 36홀드 평균자책점 5.47의 기록을 남긴 박진형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했다. 롯데의 보호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고 키움이 뎁스 강화 차원에서 그를 지명한 것이다.


박진형은 "그동안 부산에서 계속 몸을 만들었다. 원래 운동하는 곳이 있어서 거기와 사직 야구장을 오갔다. 야구장에서는 공만 던졌는데, 박준혁 단장님을 비롯한 롯데 직원분들의 배려 덕분에 운동을 할 수 있었다"는 근황을 소개해줬다.


이어 "그래도 이렇게 키움에서 저를 필요로 해서 이렇게 불러주셨다. 일단 너무 감사한 마음에 그 기대에 부응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사실 그래서 비시즌 열심히 준비했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최근 2~3년 동안 조금 아프기도 했는데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괜찮은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박진형과 친정팀 롯데의 맞대결이다. 그중에서도 박진형이 가장 '피하고 싶은' 타자는 황성빈이이었다. 그는 "황성빈은 안 만나고 싶다"고 운을 떼며, "타자들 얼굴만 봐도 웃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만나면) 무조건 웃긴다고 하더라. 애들(롯데 동료들)한테는 '웃기지 마라, 장난치지 말자'고 미리 말해뒀다"는 호소까지 덧붙였다.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사직에서 롯데 타자들을 상대하는 광경에 대해서도 박진형은 "상상은 해봤다. 무엇보다 잘 던져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엇보다 박진형은 "룸메이트를 오래 했던 이영재(20)도 생각나고, 박세진(29)도 떠오른다. 생각나는 친구들이 정말 많은데 언급을 다 해주지 않으면 서운해할 것 같다"고 웃었다.


지명 이후 어느덧 프로 14년 차를 맞이한 박진형은 키움 투수진 내에서 '서열 2위'에 해당할 만큼 최고참급 반열에 올랐다. 원종현(39)이 유일하게 박진형의 선배다. 박진형은 "모범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후배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더 신경 쓰려고 한다"고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전하며 가오슝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차 드래프트 직후 설종진 감독(왼쪽)과 만난 박진형. /사진=키움 히어로즈
출국장으로 향하는 박진형.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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