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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충격 부상' WBC 주전 유력 김주원 "마음 굳게 먹었습니다"... 사이판→애리조나→오키나와 장도 올랐다 [인천공항 현장]

'김하성 충격 부상' WBC 주전 유력 김주원 "마음 굳게 먹었습니다"... 사이판→애리조나→오키나와 장도 올랐다 [인천공항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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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주원이 24일 미국 애리조나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생애 최초 골든글러브와 KBO 수비상까지 수상하며 국내 최고 유격수로 발돋움했지만 경쟁자의 부상까지 발생하며 김주원(24·NC 다이노스)은 대체자를 찾기 힘든 한국 야구의 귀한 몸이 됐다.


김주원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NC 1차 스프링 캠프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처음에 예비 명단에 뽑혀서 사이판 갈 때까지만 해도 주전으로 뛸 것이라곤 생각도 안 하고 착실하게 준비하자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상황이 그렇게 되니 마음을 굳게 먹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야구 대표팀 사이판 1차 캠프에 다녀온 김주원은 최근 김하성(애틀랜타)의 손가락 부상으로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 1순위 자원이 됐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전문 유격수는 김주원 뿐이었다. 김혜성(LA 다저스)이 유격수를 맡을 수도 있지만 그 경우 또 다른 2루수를 찾아야 하기에 김주원이 김혜성과 키스톤을 이룰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상황이다.


지난해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주원.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물론 새로운 유격수를 추가 선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주원도 방심하진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바로 주전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 제가 잘해서 쟁취해야 되는 것이기에 이번에 캠프에 가서도 착실하게 잘 준비해서 최종 (WBC) 선발이 되면 오키나와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더로 NC에 입단한 뒤 꾸준하게 기회를 얻으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지만 지난해 활약은 특별했다. 144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289 15홈런 65타점 98득점 44도루, 출루율 0.379, 장타율 0.451, OPS(출루율+장타율) 0.830으로 맹활약했고 생애 최초 골든글러브와 함께 KBO 수비상까지 석권했다. 공수 양면에서 현 시점 KBO 최고의 유격수라는 평가가 당연하다.


앞서 구단이 발표한 연봉 협상 결과에서도 가장 크게 웃었다. 김주원은 지난해 2억원에서 1억 5000만원, 75% 오른 3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


김주원은 "제가 입단했을 때까지만 해도 전혀 와닿지 않고 상상도 못한 금액이었는데 잘 돼 연봉을 많이 받아서 일단 기분이 좋다"며 "신인 때 계약금 1억 5000만원을 받고 들어왔는데 작년에 시즌을 잘 마치고 1억 5000만원 인상됐으니까 신인 때 그 마음도 다시 상기돼 마음이 잘 잡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사이판에서 4시간 여의 비행을 거쳐 돌아온 뒤 창원에 내려가지 않고 시간을 보냈던 김주원은 무려 11시간의 장시간 비행으로 시애틀로 향한 뒤 국내선으로 다시 피닉스로 향한 뒤 차량 이동을 통해 캠프지인 투손으로 향한다. 거의 꼬박 하루가 걸리는 험난한 일정이다.


야구 대표팀 사이판 1차 캠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김주원. /사진=안호근 기자

그럼에도 김주원은 일반석으로 이동한다. 꽤나 큰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음에도 아직까진 자세를 낮추는 김주원이다. "너무 비싸기도 하고 아직 한 번에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게 익숙하지가 않다"며 "아직은 젊다. 내년에는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장거리 비행 부담이 있지만 김주원이 애리조나로 향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미국이 환경이 너무 좋다 보니까 따뜻하고 환경 좋은 곳, 익숙한 곳에서 준비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이판 캠프에서 빅리거 김혜성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보고 배우고, 많은 걸 물었다. 이젠 자신을 우러러 바라보는 후배들에게 많은 걸 알려줄 차례다. 특히 유신고 직속 후배이자 전체 2순위 신인 신재인은 "1,2학년 때도 겨울에 와서 훈련하는 걸 봤는데 수비를 너무 잘하고 배팅도 너무 수준급이었다"며 "제가 약간 낯을 가리는 성격이어서 말을 많이 걸지는 못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웠다. 마침 같은 팀이 됐고 소통도 중요하기에 말도 많이 걸고 많이 배워야 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김주원은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해서 재인이에게 말해도 되나 싶은 생각도 있지만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도 모르게 얻은 게 있었기 때문에 재인이가 물어보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최대한 잘 알려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주원(왼쪽)이 사이판 1차 캠프에서 김혜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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