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5·서울시청)이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 난조를 보이며 6위로 출발했다.
차준환은 24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6.32점, 예술점수(PCS) 43.57점에 감점 1.00점을 더해 총점 88.89점을 기록했다.
이는 자신의 시즌 최고점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으로, 전체 출전 선수 중 6위에 해당한다. 경기 초반 시도한 고난도 점프의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차준환은 첫 과제인 4회전 점프를 시도했으나 착지가 불안해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이에 수행점수(GOE)에서 큰 폭의 감점을 당했고, 넘어짐에 따른 추가 감점 1점까지 받으며 점수 손실이 컸다.
그러나 차준환은 흔들리지 않고 남은 연기를 이어갔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과 콤비네이션 점프를 침착하게 소화했고, 비점프 과제인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는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으며 특유의 표현력을 과시했다. 비록 첫 점프의 실수가 뼈아팠지만, 남은 과제들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중상위권 순위를 지켜냈다.
이번 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대륙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 대회다. 특히 오는 2월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림픽 전초전 성격인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6위에 머문 차준환은 선두권과의 격차가 다소 벌어졌지만, 프리 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권 진입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차준환은 오는 26일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순위 뒤집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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