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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가대표팀, 챗GPT가 지도할 뻔했다... 역대급 황당 경질 "AI로 선수 영입→폭삭 망했다"

韓 국가대표팀, 챗GPT가 지도할 뻔했다... 역대급 황당 경질 "AI로 선수 영입→폭삭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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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AFPBBNews=뉴스1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며 스포츠계에도 도입되고 있지만, AI 맹신이 부른 황당한 해임 사례가 등장해 화제다. 과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거론됐던 로베르토 모레노(49·스페인) 감독이 굴욕적인 경질을 당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챗GPT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인해 상식을 무시한 지시를 내리다 FC소치(러시아)에서 경질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레노 감독은 2023년 소치 지휘봉을 잡은 뒤 챗GPT를 활용해 팀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정도가 지나쳤다. 안드레이 오를로프 전 소치 단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모레노 감독은 원정 경기 일정과 훈련 프로그램을 짤 때 챗GPT를 맹신했다"며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오를로프 단장은 "지난해 3월 하바롭스크 원정 당시 모레노 감독은 '모든 변수를 챗GPT에 입력해 계획을 짰다'며 일정을 가져왔다. 선수들이 무려 28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하는 스케줄이었다"고 폭로했다.


로날드 쿠만(오른쪽) 감독과 대화하는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AFPBBNews=뉴스1

이어 오를로프 단장은 "내가 '선수들은 도대체 언제 자느냐'고 묻자 그제야 계획을 바꿨다. 하지만 선수단 내에서는 이미 불만이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선수 영입 과정에서도 AI 맹신은 계속됐다. 모레노 감독은 2024~2025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3명의 공격수 후보를 두고 챗GPT에 데이터를 입력해 결정을 맡겼다. AI가 선택한 선수는 아르투르 슈세나체프였다. 실제로 슈세나체프는 10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최악의 부진 끝에 1년 만에 팀을 떠났다.


결국 소치는 강등과 승격 이후 부진을 거듭한 끝에 모레노 감독을 경질했다. 오를로프 단장은 "AI를 보조 도구로 쓰는 건 좋지만, 모레노 감독은 이를 주요 업무에 과하게 썼다. 선수들은 모레노 감독을 신뢰하지 않았고 공감 능력 부재에 지쳐갔다"고 꼬집었다.


모레노 감독은 과거 한국 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인물이다. 2023년 당시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한국은 최종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택했다.


코치 시절에는 잠재력이 뛰어난 지도자로 평가받았던 바 있다. 모레노는 루이스 엔리케(현 파리 생제르망) 감독을 보좌하며 FC바르셀로나, 스페인 대표팀 등에서 수석코치로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정식 감독으로서는 AS모나코, 그라나다 등에서 잇달아 실패를 맛봤다.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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