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국가대표팀에 초비상이 걸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이 불과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핵심 자원들이 연이어 쓰러지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26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 소속의 와타나베 츠요시가 헤라클레스와의 홈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대표팀의 악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에 이어 수비 핵심 와타나베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와 함께 선발 출전한 와타나베는 팀이 2-1로 앞선 후반 16분 경기장 중앙 부근에서 상대 공을 뺏으려다 오른쪽 발목이 꺾이며 쓰러졌다. 와타나베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최근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미나미노, 구보 등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표팀 상황에서 와타나베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일본 대표팀의 부상 악령은 심각한 수준이다. 가장 큰 타격은 주축 공격수이자 정신적 지주 미나미노의 이탈이다. 모나코는 지난달 공식 채널을 통해 "미나미노가 검사 결과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미나미노는 지난달 컵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우려했던 대로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통상 십자인대 수술 후 회복까지 6~9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 출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와 '사커 다이제스트' 등은 "미나미노의 월드컵 출전이 절망적인 상황이 됐다"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에서 A매치 최다 출전과 득점을 기록 중인 핵심 선수의 이탈은 치명적"이라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측면 공격수 구보의 상태도 심상치 않다. 펠레그리노 마타라초 레알 소시에다드 감독은 "구보의 복귀는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며 "현재 구보는 일본으로 돌아가 가족과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닛칸스포츠' 등은 쿠보의 회복 기간을 8주 정도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월드컵 본선 합류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도 골머리를 앓을 듯하다. 지난해 말 모리야스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우승을 노릴 것"이라며 "분명 기회는 있다.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우승 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바 있다.
게다가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은 대표팀만의 힘으로는 이겨낼 수 없다. 나라 전체의 관심사이자, 국가의 힘이 하나로 뭉쳐야만 싸워 이길 수 있는 무대"라며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일본 전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노력하는 모든 일본인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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