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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배구 그만둔다는 생각으로 했다" 국대 리베로, 상무 복귀→첫 선발 출전일 뿐인데... '왜' 그토록 절실했나

"내일 배구 그만둔다는 생각으로 했다" 국대 리베로, 상무 복귀→첫 선발 출전일 뿐인데... '왜' 그토록 절실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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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리베로 장지원.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내일 배구 그만둔다는 생각으로 했다."


절실함이 통했다. 국가대표 리베로 장지원(25·한국전력)이 전역 후 첫 선발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한국전력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5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3-1(26-24, 31-33, 25-23, 25-17)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긴 3위 한국전력은 15승 11패(승점 43)로 2위 대한항공(16승 8패·승점 47)을 4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국전력에는 비상이 걸렸다. 주전 리베로 정민수(35)가 직전 경기 현대캐피탈전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 것.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후 간간히 교체로 나오던 장지원이 그 중책을 맡게 됐다.


하지만 사령탑의 믿음은 굳건했다. 경기 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오랜만에 스타팅으로 들어가는 것이 걱정일 뿐, 기량에는 걱정이 없다. (정)민수와 비교해서도 실력은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힘을 실어줬다.


기대가 적중했다. 장지원은 시즌 첫 선발 출전에도 리시브 효율 40%로 한국전력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 후 권영민 감독은 "(장)지원이는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고 싶다. 실력만큼은 못했다. 오랜만에 들어가서 잘하고 싶은 마음에 긴장한 것 같다. 하지만 몇 개도 건졌고 자리를 지켜준 것만 해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상무 시절 장지원.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선수 본인은 그보다 점수가 더 박했다. 장지원은 "난 50점이라 생각한다. 더 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년 만에 선발로 뛰는 거라 많이 긴장했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연결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워서 50점을 줬다"라고 냉정하게 짚었다.


하지만 3세트부터는 한창 좋았을 때의 수비가 조금씩 나왔다. 이에 장지원은 "내일 배구 그만둔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마음을 먹었다. 나는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실수를 더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마음을 바꾸고 편하게 했다"라고 웃었다.


사령탑과 선수 모두 실전 적응을 걱정한 데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컸다. V리그는 2023~2024시즌부터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 대회와 같은 미카사 볼을 사용구로 쓰고 있지만, 상무에서는 여전히 스타 공을 활용한다.


장지원은 "상무에서 공이 스타 공이다 보니 감각적인 부분에서 불편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저녁에 개인 운동도 많이 하고, 운 좋게 대표팀에도 뽑혀서 좋은 훈련을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정민수의 부상이 크지 않고 장지원도 아직 적응이 필요한 만큼, 올 시즌 장지원은 백업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언젠가 주전으로 발돋움할 미래를 꿈꾼다.


장지원은 "한국전력 와서 후위 3자리만 하다 보니 그 자리에 적응이 된 것 같다"면서도 "언젠가 (정)민수 형을 넘어 내가 메인이 되는 날도 있지 않을까"라고 길게 내다봤다.


한국전력 김정호와 장지원(오른쪽)이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이기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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