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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 대신 타코·햄버거 먹는다" 식단 바꾼 LG 국대 2루수, '왜' 맛있는 한식 버렸나

"쌀밥 대신 타코·햄버거 먹는다" 식단 바꾼 LG 국대 2루수, '왜' 맛있는 한식 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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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재. /사진=LG 트윈스 제공
신민재. /사진=LG 트윈스 제공

국가대표 2루수 신민재(30·LG 트윈스)가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식단을 확 바꿨다.


신민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6 LG 스프링캠프에서 구단을 통해 "요즘 쌀밥 양을 줄이려고 한다. 한식보다는 타코나 햄버거 그리고 스테이크 같은 걸 선택해 먹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미국에서 약 한 달을 머물러 한식이 그리울 상황에서도 오히려 쌀밥을 버린 이유가 궁금했다. 특히 LG 스프링캠프에 제공되는 한식은 별미로 잘 알려져 있다. 신민재는 "체지방을 조금 더 줄이려고 한다. 체지방이 많으면 시즌 중에 회복이 힘들 수 있다고 해서 12월부터 컨디셔닝 파트와 이야기하면서 식단을 조절하고 있다. 쌀밥은 줄이고 대신 바나나 같은 걸로 탄수화물을 보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두산 베어스 육성선수로 시작해 2017시즌 종료 후 2018 KBO 2차 드래프트에서 LG로 이적한 신민재는 데뷔 11년 만에 꽃을 피웠다. 그는 정규시즌 135경기 타율 0.313(463타수 145안타) 1홈런 61타점 87득점 1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77로 LG의 4번째 통합우승을 이끌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2루수 부문에서 수상했다.


드라마 같은 신민재의 대기만성 스토리는 KBO 유망주들에게도 귀감이 됐다. "좋은 시즌이었다"고 돌아본 그는 "올해는 더 많은 경기에 나가고, 안 다치고 시즌을 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기존에 하던 루틴이 있어서 큰 틀은 그대로 가려고 한다.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지만,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계속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민재. /사진=LG 트윈스 제공
신민재. /사진=LG 트윈스 제공

스프링캠프 출국 전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해 고점을 찍은 신민재를 오히려 2026시즌 불안 요소로 꼽았다. 그 우려를 선수 본인이 가장 잘 안다. 식단 조절도 지난해 활약을 상수로 만들기 위한 그만의 노력이다.


신민재는 "예전에는 집 근처에서 따로 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잠실에서 운동했다. 그러면서 컨디셔닝 파트에서 주신 프로그램으로 하다 보니까 훨씬 체계적이고 강도도 높았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랑 모빌리티 쪽을 특히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캠프에 와서는 코치님들과 장비를 활용한 훈련을 하는 중인데 지난해 캠프 때 모습이랑 시즌 때, 지금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체크하는 느낌이다. 특히 어린 선수들은 훈련량이 많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데이터가 도움 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뛰어난 활약으로 이날 공개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태극 마크를 달았다. 대표팀 1차 사이판 캠프에 참가하며 발탁이 예상됐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백업 유틸리티에서 비중이 한층 커졌다.


신민재. /사진=LG 트윈스 제공
신민재. /사진=LG 트윈스 제공

신민재는 "체력적으로 특별히 힘들다는 느낌은 없다. 오히려 남들보다 조금 먼저 시즌 준비를 시작한 셈이라 몸이 빨리 깨어나는 느낌이다. 경기 감각이나 컨디션도 조금 더 빨리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는 도움 된다"라고 빡빡한 일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어 "대표팀 캠프와 LG 캠프 모두 분위기는 정말 좋다. 우리 팀 캠프가 전체적으로 훈련 강도가 더 높은 편이다. 평소에도 밤 10시면 자고 아침 6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2023년부터 계속 유지하고 있어서 훈련 패턴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LG는 2024년 못 이룬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2023년에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뒤 2연패를 노렸으나, 2024년 3위에 그쳤다. 그 2연패를 위해 꼭 필요한 선수 중 하나가 신민재다. 특히 다친 홍창기 대신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하며 시즌 타율 3할을 기록한 타격은 올해도 꼭 필요하다.


신민재는 "타격 루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습 때 루틴이랑 경기 루틴이 또 다르기 때문에 지금은 연습 루틴에 맞추고 있다. 시즌 시작하면 경기 일정에 맞게 또 바꿔야 할 것 같다. 몇 년 쌓이다 보니까 점점 더 일정해지는 느낌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 나가고 싶다. 또 팀이 우승하는 모습 다시 한번 보여드리고 싶다. 그럴 수 있게 시즌 끝까지 꾸준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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