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복귀다. 션 스트릭랜드(35)가 앤서니 에르난데스(33·이상 미국)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2년 만에 터진 시원한 KO 승리와 함께 미들급 타이틀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스트릭랜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 미들급 매치에서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3라운드 2분 33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스트릭랜드는 30승 7패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드리쿠스 두 플레시스와의 타이틀전 패배 이후 약 1년 만에 짜릿한 승리를 장식했다.
반전이다. 당초 스트릭랜드는 미들급 랭킹 3위였음에도 불구하고 8연승을 질주하던 에르난데스(15승 3패)를 상대로 언더독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스트릭랜드는 특유의 잽과 정교한 풋워크로 에르난데스의 흐름을 끊었다. 3라운드 중반 니킥으로 상대의 몸통에 타격을 입힌 스트릭랜드는 이어진 바디 펀치와 어퍼컷 콤비네이션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스트릭랜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계체량 때 설전이 있었지만, 경기를 치르고 나니 나도 멕시코인의 피가 흐르는 것 같다. 정말 대단한 전쟁이었다"며 상대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에르난데스는 진정한 남자다. 사실 그는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의 남자다. 한 가정의 가장인 에르난데스는 내가 바라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이다"라며 패자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기세를 올린 스트릭랜드는 현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를 정조준했다. 'ESPN'에 따르면 스트릭랜드는 "치마예프가 벤치에서 일어난다면 그와 한판 붙고 싶다. 그 친구가 언제 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그것이다"라며 타이틀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기록에서도 스트릭랜드의 압승이었다. 'UFC 스탯'에 따르면 스트릭랜드는 총 타격 횟수에서 92-62로 크게 앞섰다. 심지어 에르난데스의 유일한 테이크다운 시도까지 완벽하게 방어해냈다. 스트릭랜드는 지난해 어깨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했던 사실과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로부터 받은 출전 정지 징계 등 공백기 동안의 어려움을 털어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반면 2021년 2월부터 이어온 8연승 행진이 중단된 에르난데스는 아쉬움을 삼켰다. 'ESPN'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경기 흐름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중간에 니킥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괜찮다. 다시 준비해서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지난번 패배 이후 내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다들 보지 않았나"라며 재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션 스트릭랜드는 옥타곤 밖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로도 정평이 나 있다. 미국 매체 '폭스뉴스'에 따르면 스트릭랜드는 이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해 왔다. 실제로 스트릭랜드는 지난 2024년 6월 UFC 302에서 파울로 코스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직후, 현장을 찾았던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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