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웨일스가 제주 서귀포에서 치러진 두 번째 청백전을 통해 투타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울산 웨일스는 지난 22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제주 스프링캠프 두 번째 청백전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울산팀'과 '웨일스팀'으로 나뉘어 맞붙은 이번 경기는 선수들의 실전 경기력과 투타 조화를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울산팀 선발 조제영이 1회말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3회초 공격에서 김시완의 우익수 앞 2루타와 변상권의 적시타가 터지며 울산팀이 먼저 앞서나갔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은 5회초였다. 울산팀은 세 타자 연속 출루로 만든 기회에서 김성균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4득점을 몰아쳤다. 김성균은 이번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끄는 동시에 탁월한 클러치 능력을 증명했다.
투수진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이승근은 최고 구속 147km/h에 달하는 직구를 바탕으로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완급 조절 능력을 뽐냈다.
특히 남호는 상대한 3타자를 상대로 13구의 투구 수를 모두 직구로만 승부하는 정면돌파를 선택, 압도적인 구위를 점검했다. 경기 막판 울산팀의 마무리 투수로 투입된 김도규 역시 낮은 코스를 정교하게 공략하며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해 1이닝 퍼펙트로 안정적인 마무리 능력을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변상권의 활약이 돋보였다. 변상권은 상대 투수의 직구를 집중 공략하며 3타석 2안타를 기록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최보성 또한 정확한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2안타를 때려내며 인플레이 타구 생산 능력을 입증했다.
이번 청백전을 마친 울산 웨일스 관계자는 "중심 타선의 해결사 능력과 마무리 투수진의 안정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3일 훈련을 소화한 울산 웨일스는 24일 하루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에 들어간다. 이후 25일 3차 청백전을 통해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며, 오는 28일 제주 스프링캠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복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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