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을 휩쓸며 역대 최고 프리스타일 스키어 반열에 오른 슈퍼스타의 폭탄 발언이다. 구아이링(23·미국명 에일린 구)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저격에 당당한 태도로 맞대응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태생이지만 중국을 대표하는 구아이링이 자신을 비판한 미국 부통령 JD 밴스에게 남긴 답변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다. 구아이링은 지난 22일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7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빅 에어와 슬로프스타일에서도 은메달 2개를 따낸 그녀는 하프파이프 2연패와 함께 동계올림픽 통산 6개의 메달(금 3·은 3)을 보유하게 됐다.
다만 미국 내 여론은 여전히 차갑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긴장 관계 속 중국으로 국적을 옮긴 구아이링에 대해 "미국에서 자라 교육 시스템과 자유의 혜택을 누린 사람이라면 당연히 미국을 위해 활약하길 원할 것"이라며 "나는 스스로를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들만 응원하겠다"라고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이에 중국 대표팀 소속으로 올림픽 통산 메달 6개를 수확한 구아이링은 미국 내 날 선 비판의 본질이 중국 혐오와 시기심에 있다고 꼬집었다.
구아이링은 '포춘'과 인터뷰에서 "질투하는 건가. 고맙다 JD, 친절하시네"라며 여유롭게 응수했다. 이어 구아이링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수많은 선수가 다른 나라를 위해 뛰지만 사람들은 유독 나에게만 문제를 제기한다. 이는 중국을 하나의 거대한 개체로 묶어 증오하기 때문"이라며 "진짜 이유는 내 국적 때문이 아니라 내가 승자이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그들은 이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중국 대표팀을 선택한 구아이링은 이미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도 저명하다. 구아이링은 광고, 스폰서십, 모델 활동 등으로 연간 2310만 달러(약 332억 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녀의 총수익 중 순수 스키 상금은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에 불과하다.
심지어 '포브스'에 따르면 구아이링의 2022년부터 2025년까지의 누적 수익은 무려 8740만 달러(약 1262억 원)에 달한다.
과거 기회주의자라는 비판을 보냈던 중국 내 여론은 이번 대회 맹활약으로 완전히 반전됐다. 중국 '소후닷컴'과 '시나스포츠' 등 현지 팬들은 구아이링을 향해 "하물며 3개의 메달을 따냈으니 모든 중국인이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라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심지어 "중국 귀화는 현명한 결정이었다"라는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미국 내의 적대감은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앞서 구아이링은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미국 거리에서 신체적 폭행을 당해 경찰이 출동했고 기숙사 방을 도둑맞기도 했다"라며 살해 협박 등 피해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전 NBA 스타 에네스 칸터 프리덤은 구아이링을 향해 "배신자"라고 맹비난을 퍼부으며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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