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감독 류지현)이 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우리나라는 'WBC 첫 경기'에 대한 기억이 그리 좋지 않다. 제 1, 2회 대회에선 연달아 대만에 승리했으나 이후 3~5회 때는 모두 쓴맛을 봤다. 더욱이 상대국은 각각 네덜란드-이스라엘-호주였다. 의외의 복병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첫 경기 결과는 대회 전체 성적으로 직결됐다. 1~2회 때는 각각 4강과 준우승의 성과를 올렸으나 최근 3개 대회에선 모두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대표팀에는 'WBC 1차전 징크스'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었다.
그러나 '국민감독' 김인식(79)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세 차례 WBC 대표팀을 이끈 김 감독은 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징크스가 아니다. 일부 전문가나 해설위원들이 만들어낸 말"이라며 "단지 우리 팀과 상대 팀 멤버가 어땠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렸을 뿐"이라고 확언했다.
그는 "'일본은 우리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말도 있지만, 그 역시 투수 나름이다"며 "결국 1차전이냐 아니냐에 상관 없이 우리 전력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일부 해설위원들은 그저 타자가 홈런을 치면 '타격감이 최상'이라고들 하는데, 상대 투수가 어느 정도 수준이며 어떤 공을 쳤는지 등을 설명해줘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체코전에서는 '투수 교체 타이밍'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김 감독은 "선발이 누구이고 불펜으로 어떤 투수가 나오느냐보다는 투수진을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며 "국제대회이고 단기전인 만큼 선발 이후 2, 3번째 투수를 계속 대기시키면서 순간순간 딱딱 끊어서 올려야 한다. '어어~' 하다가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투수 교체를 좀더 빠르게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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