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화이트(27)가 KBO리그 첫 등판에서 부상을 당해 조기 강판했다.
화이트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수비 도중 부상을 입었다. 한화 구단은 "화이트가 수비 동작 중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으며 아이싱 중이다. 병원 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황은 한화가 0-1로 뒤진 3회초 발생했다. 선두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 안현민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가운데 화이트는 힐리어드에게 볼카운트 1-1에서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한화 1루수 채은성이 공을 잡아 유격수 심우준에게 던졌다. 2루에서 1루주자 안현민을 포스 아웃시킨 심우준이 타자 주자 힐리어드를 잡기 위해 1루로 송구했고,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화이트는 다리를 앞뒤로 크게 벌리며 공을 잡았다. 결과는 세이프.

이 과정에서 화이트는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껴 더 이상 투구하지 못하고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한화는 급하게 강재민을 구원 등판시켰다. 2사 후 김상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허경민을 2루 땅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화로서 날벼락 같은 일이다. 화이트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올 시즌 영입한 우완 투수다. 이날 경기 성적은 2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투구수 57개였다. 화이트가 부상으로 결장할 경우 한화는 시즌 벽두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큰 공백이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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