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우완 투수 코디 폰세(32)가 5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서 충격적인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위기에 처했다. 정밀 검진 결과 무릎전방십자인대(ACL) 파열은 피했지만 염좌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제 수술 여부를 살핀다고 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과 CBS 스포츠 등에 따르면 토론토의 존 슈나이더(46) 감독은 1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폰세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결국 부상자 명단 등재가 매우 유력하다. 슈나이더 감독은 "더 많은 의료진이 MRI(자기공명영상) 결과를 검토해 수술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술을 받게 될 경우 시즌 아웃이 확실시되며, 수술을 피하더라도 '상당 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구단 측은 올해 안에 그가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은 차후 정밀 검진 결과에 달려 있다. CBS스포츠는 "폰세가 이번 시즌 다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썼다.
폰세는 지난 3월 3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투구수는 47개였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0개였다.
부상 상황은 매우 불운했다. 3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폰세는 제이크 맥카티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려다 우측 무릎이 꺾이고 말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폰세는 이후 스스로 일어나긴 했지만 결국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토론토 구단은 폰세의 상태에 대해 "오른쪽 무릎에 불편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결국 MRI 등 검진 결과를 거친 끝에 무릎 인대 염좌라는 발표를 했다. 과신전(hyperextension)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무릎 인대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폰세에게 이번 부상은 더욱 잔인하게 다가온다.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뛰었던 그는 무려 5년이라는 긴 인내의 시간 끝에 다시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를 밟았다. 2025시즌 KBO 리그 한화 이글스에서의 압도적인 성적이 그를 다시 메이저리그 복귀로 이끌었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당한 예상치 못한 부상이 폰세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이 자리에서 슈나이더 감독은 부상 직후 폰세와 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어젯밤 새벽 1시까지 폰세와 꽤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분명 좌절하고 있지만, 동시에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단단한 마음가짐(Perspective)을 가지고 있더라"고 전했다.
폰세의 이탈은 토론토 선발진 운용에도 큰 타격이다. 32세의 나이에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기회를 잡았던 베테랑 우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토론토는 급히 대체 자원을 물색해야 할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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