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악재 속에서도 '1차 지명 신인'이자 우완 파이어볼러 박준현(19)을 내세워 승부수를 던진다. 특히 오는 26일 '레전드' 박병호의 은퇴 행사 이후 치러지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신인 투수가 선발로 낙점되면서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설종진(53) 키움 감독은 22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21일) 선발 투수로 나선 오석주가 오는 26일 선발은 힘들 것 같다. 4일 로테이션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박준현이 26일에 나선다. 엔트리에 아직 등록을 시키진 않았지만 1군 선수단에 합류시킨 상태로 23일 피칭하는 것을 확인한 뒤에 26일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 마운드는 현재 외국인 '2선발' 네이선 와일스가 어깨 통증으로 '6주 투구 불가' 판정을 받으며 로테이션에 큰 구멍이 난 상태다. 구단은 즉시 지난 시즌 뛰었던 좌완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영입했지만 비자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그사이 박준현이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빌드업을 마치고 긴급 수혈됐다. 5이닝 80구 정도를 소화하며 준비를 마친 박준현은 23일 최종 불펜 피칭을 마친 뒤 26일 1군 무대 데뷔전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시즌 박준현은 개막 엔트리 대신 2군에서 선발 빌드업을 실시했다. 퓨처스리그 4경기서 승리는 없지만 1패 평균자책점 1.88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롯데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154km를 찍은 바 있다.
특히 26일은 키움의 레전드 박병호의 은퇴 행사와 맞물려 있어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상대 팀은 박준현의 아버지인 박석민 현 삼성 2군 코치가 전설로 활약했던 삼성 라이온즈다. 설 감독은 "준현이가 긴장하지 않고 본인의 공만 던진다면 5이닝 정도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키움은 21일 NC전에서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지만 부상자가 2명이나 생겼다. 21일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된 외야수 이주형과 박찬혁이 모두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외야수 주성원과 박수종이 일단 엔트리에 들어왔다.
키움 관계자는 "이주형은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 손상 소견으로 1주일 정도 휴식 후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찬혁 선수는 검진 결과 좌측 발목 전거비 인대 손상 소견으로 회복까지 4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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