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전쟁이 열렸다. 박지수(28), 강이슬(32·이상 청주 KB) 등 최대어가 FA로 풀리면서 많은 구단이 영입을 노리는 모양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달 29일 2026년 FA 대상자 10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박지수와 강이슬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두 선수는 올 시즌에도 팀 핵심선수로 활약하며 KB의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박지수와 강이슬은 2차 FA 대상자다. 2차 FA 대상자는 최초 선수 등록 후 1차 FA 선수 자격을 행사하고 계약기간이 종료된 선수를 뜻한다. 박지수, 강이슬 외에도 윤예빈(용인 삼성생명), 김진영, 이혜미(이상 인천 신한은행), 김예진(아산 우리은행), 김민정(KB)이 2차 FA 대상자에 포함됐다.
당장 오늘(1일)부터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 WKBL 6개 구단이 바쁘게 움직일 예정이다. FA 협상은 총 3차례 진행된다. 1차 협상 기간은 5월1일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다. 2차 협상 기간은 오는 11일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1~2차 협상 기간 동안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는 16일부터 18일 오후 5시까지 원 소속팀과 3차 협상을 진행한다.
2차 FA 대상자의 경우 1차 협상 기간부터 원 소속팀은 물론, 다른 5개 구단들까지 포함한 모든 팀과 협상할 수 있다.
모든 팀들의 관심은 박지수, 강이슬에게 쏠려 있다. KB가 아닌 A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FA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면서도 "박지수와 강이슬 등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돈은 비싸겠지만 알아보고 있다"고 영입 희망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비시즌) 보강을 잘해서 다음 시즌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구단 관계자도 "FA 시장에 참전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만 선수는 귀한데 모든 구단에서 선수들을 지키려고 하고, 다른 구단들은 뺏으려고 하다보니깐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보물 센터' 박지수는 발목 부상으로 챔피언결정전엔 뛰지 못했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차지하며 제몫을 해냈다. 정규리그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16.54득점. 10.1리바운드를 올렸다.
'국대 슈터' 강이슬도 정규리그 29경기에서 평균 15.5득점, 특히 3점슛 69개(성공률 35.8%)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결정전에선 베테랑으로 박지수의 공백을 메우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다른 팀들뿐만 아니라 KB도 팀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박지수, 강이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한편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FA 권리를 행사하는 1차 FA 대상자도 있다. 조수아(삼성생명), 이윤미, 이채은(이상 KB) 등 3명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1차 협상 기간 동안 원 소속팀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협상이 결렬된다면 2차 협상 기간 때 다른 팀들과 협상할 수 있다.
만약 FA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원 소속팀은 보호 선수 외 보상 선수 1명, 또는 현금 보상을 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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