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막내 이강민(19)이 케린이(KT 위즈+어린이)들의 어린이날 악몽을 씻어내는 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KT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5-4로 승리했다.
어린이날 유독 승률이 높지 않은 두 팀 간 맞대결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롯데가 15승 28패(승률 0.366), KT는 1승 8패(승률 0.111)로 나란히 어린이날 승률 9, 10위였다. 그런 만큼 막판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박진감 있는 경기가 펼쳐졌다. KT 선발 소형준이 6이닝 2실점으로 버티는 동안 유독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 사이 매번 밥상을 차린 선수가 9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신인 이강민이었다. 이강민은 3회말과 5회말 모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며 활로를 열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홈플레이트는 밟지 못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이강민은 최종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출루와 김상수(36)와 함께 둘뿐인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위 타순에서 계속해서 상위타순으로 기회를 연결한 덕분에 경기 후반 빅이닝도 나왔다.
경기 후 만난 이강민은 "우리 팀이 어린이날 승률이 제일 낮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제일 어린 내가 뭔가 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래도 엄청나게 못하진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날 KT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선수들의 어린 시절 사진을 전광판에 띄웠다. 이강민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일본으로 놀러 갔을 때 탕후루를 먹는 사진을 공유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어린 이강민의 어린 시절 사진에 현장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팬들의 반응에 이강민은 멋쩍어하면서 "어린이날이라 많은 팬이 와주셨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나도 어린 시절 오던 곳을 출근하고 뛴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날 야구장에 간다는 건 많은 추억으로 남는데, 이겨서 우리 어린이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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