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8)가 팀 동료 오렐리앙 추아메니(26)와의 '훈련장 난투극' 소문을 직접 부인했다.
이탈리아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8일(한국시간) "발베르데가 추아메니와 벌인 언쟁의 전말을 밝히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에서는 발베르데와 추아메니가 물리적으로 충돌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수요일 훈련장이었다. 둘 사이에 발생한 신경전은 훈련 직후 라커룸을 거쳐 다음 날까지 불씨가 이어졌다.
결국 목요일 훈련 도중 발베르데가 추아메니에게 거친 태클을 가하며 2차 충돌이 폭발했다. 감정싸움은 훈련 종료 후 라커룸에서 물리적인 몸싸움이 됐다. 추아메니가 발베르데에게 다가가 따지면서 언쟁이 벌어졌고, 뒤엉키는 과정에서 발베르데가 넘어지며 라커룸 테이블에 머리를 부딪혔다. 부상을 입은 발베르데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두부 외상을 입어 10~14일간 결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발베르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극 진화에 나섰다. 그는 "훈련 중 동료와 언쟁을 벌인 것은 맞지만, 서로 때린 적은 절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마에 난 상처에 대해서도 "언쟁 중 실수로 탁자에 부딪혀 생겼으며, 예방 차원에서 병원 진료를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원인이 부진한 시즌 성적에서 나온 압박감과 관련 있다고 언급했다. 레알은 두 시즌 연속 무관 위기에 놓였다. 지난 시즌 트로피 획득에 실패한 레알은 올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쇄신을 노렸다. 하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포함한 주축 선수들과의 마찰이 불거지며, 알론소 감독은 부임 6개월 만에 경질됐다.
성적 역시 부진하다. 코파 델 레이는 16강에서 탈락했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에선 바르셀로나에 무너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8강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짐을 쌌다. 라리가 우승마저 바르셀로나 쪽으로 크게 기운 상태라, 레알의 올 시즌도 빈손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발베르데는 "UCL 탈락 등 우승컵 없는 시즌을 보내며 누적된 좌절감이 무의미한 다툼으로 이어졌다"며 "평범한 라커룸 언쟁이 외부로 새어 나가며 크게 부풀려졌다"고 토로했다.
팬들과 구단을 향해 고개도 숙였다. 발베르데는 "내 이미지를 훼손하고 팀에 악영향을 미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의료진의 출전 불가 결정으로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돼 누구보다 고통스럽다. 구단의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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