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최고 시속 155㎞ 강속구를 던져 기대받았던 아시아쿼터 쿄야마 마사야(28)가 끝내 교체 수순을 밟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4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구단에서 (대체 선수를) 보러 다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아시아쿼터 풀이 조금 한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쿄야마는 일본프로야구(NPB) 84경기 경력의 강속구 우완 파이어볼러다. 입단 당시부터 엘빈 로드리게스(28), 제레미 비슬리(31)와 함께 강속구 외국인 트리오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까놓고 보니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1군 10경기 동안 승리 없이 1홀드 1패, 평균자책점 7.59, 10⅔이닝 9볼넷 13탈삼진으로 크게 부진했다. 결국 두 차례 2군행을 통보받았고 지난달 8일 부산 KIA전 등판 이후로 1군에서 사라졌다.
영입 당시부터 지적됐던 제구가 말썽이었다. 쿄야마는 NPB 84경기 277⅔이닝 동안 160개의 볼넷을 내주며 9이닝당 5.2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지난해 2군 무대에서도 25경기 평균자책점 23⅔이닝 21볼넷 20탈삼진으로 평균자책점 8.37을 기록, 9이닝당 볼넷은 무려 8개에 달했다.

재정비하러 보낸 2군에서도 성적은 좋지 않았다. 5월 들어서는 선발로 등판하며 평균자책점 4.40을 마크했다. 직전 경기인 5월 30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울산 웨일즈와 홈 2군 경기에서는 5⅓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으로 난타당했다. 퓨처스리그 8경기에서도 1홀드 1패, 평균자책점 6.30, 20이닝 13사사구(11볼넷 2몸에 맞는 공) 19탈삼진으로 부진하다.
결국 교체 수순이다. 이날 롯데가 상대한 시라카와 케이쇼(25·KIA 타이거즈)와 지난달 부상 일시 대체 선수로 들어온 히라모토 긴지로(27·SSG 랜더스) 등도 후보군에 있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쿄야마 선수의 교체를 검토 중이다. 해외 스카우트와 함께 아시아쿼터 선수 리스트업을 했고, 계속 확인하고 있다. 현재 선수 풀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좋은 선수를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롯데 국내 선발 투수들의 호투와 또 다른 강속구 외국인 투수 옐빈 로드리게스(28)의 복귀 소식이다. 로드리게스는 성적은 10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5.12, 51이닝 52탈삼진으로 기대 이하지만, 최고 시속 157㎞ 빠른 공으로 구위 면에선 확실히 인정받은 선수다.
현재는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롯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지난 2일 불펜 투구 30개를 진행했다. 다행히 통증은 없었고 5일 한화 이글스와 부산 홈경기에서 선발 로테이션 복귀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로드리게스는 (한화와) 첫 경기에 들어간다. (이)민석이는 한 번 더 (선발로) 던지고 그다음에 휴식을 주든지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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