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축구 전설 웨인 루니(41)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를 향해 "형편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영국 '더선'은 20일(한국시간) "루니가 BBC 생방송 중 하프타임 쇼에 대해 잔혹한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이날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비긴 뒤 연장 후반 1분에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들었다.
이날 결승전에는 방탄소년단(BTS), 저스틴 비버, 샤키라 등 세계적 팝스타들이 출연해 월드컵 사상 첫 하프타임 쇼를 선보였다. 하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 루니의 반응은 싸늘했다.
BBC 중계 중이던 루니는 '하프타임 쇼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에 대해 질문을 받자 "솔직히 말해서 쇼가 끝났을 때"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을 많이 좋아하지만, 쇼 자체는 형편없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루니의 촌철살인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진행자 개비 로건과 마이카 리차즈, 조 하트 등 동료 패널들은 생방송 중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전했다.


팬들도 가감 없는 루니의 입담에 열광했다. 팬들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영웅이다', '우리가 하려던 말을 세상에 대신 해줬다', '진실을 말한 공로로 기사 작위를 줘야 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 팬은 '가식 없이 자기 생각을 말하고 현대 축구도 잘 안다. 이번 대회 최고의 평론가이자 영국의 보물'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프타임 쇼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방식으로 월드컵 결승전에 첫 도입됐고, FIFA와 글로벌시티즌이 공동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마돈나가 히트곡 '뮤직'을 부르며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 호나우지뉴와 함께 등장했다. 이어 BTS가 붉은색과 검은색 의상을 입은 채 '다이너마이트'를 열창했다. 저스틴 비버는 '에브리싱 할렐루야' 무대를 선보였고, 샤키라는 버나 보이와 함께 월드컵 공식 주제가 '다이 다이'로 관중의 환호를 이끌었다. 끝으로 경기장 전경에 'Love'라는 문구가 새겨지며 11분간 하프타임 쇼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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