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아내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운동선수 가족의 'SNS 발언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11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조시SPA는 스포츠 선수 아내들의 SNS 활용에 따른 논란과 대중의 반응을 분석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아내 유후 나츠키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독박 육아'에 대한 서운함을 언급했다. 그는 산후 호르몬 변화로 인한 고충을 설명하며 임신 중 남편의 무관심을 느꼈던 일화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
영상 후반부에는 "그럼에도 육아에 최선을 다해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덧붙여졌으나 불만을 토로한 부분만 발췌되어 온라인에 확산했다. 이에 일부 축구 팬들은 중요한 시기에 국가대표 남편의 평판을 깎아내렸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우에다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득점왕을 차지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골을 넣는 등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노리고 있으나 구체적인 오퍼를 받지 못한 채 소속팀 페예노르트로부터 튀르키예 리그 이적 압박을 받는 등 선수 경력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
결국 유후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고, 우에다 선수가 직접 SNS에 "가족은 나의 원동력"이라는 글을 남긴 후에야 사태가 진정됐다.


이 같은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의 행보와 대조된다. 다나카는 개인 SNS를 일절 운영하지 않으며 미디어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일상 영상만으로도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음에도 이를 포기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드러내지 않고 침묵하는 것이 운동선수 아내로서 최고의 행보"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축구선수 미우라 카즈요시의 아내인 모델 미우라 리사코 역시 긍정적인 귀감으로 언급된다. 그는 활발히 모델 활동을 하면서도 SNS에는 남편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만 게시한다. 과거 별거설 등 루머가 돌았을 때도 공적인 자리나 SNS를 통해 남편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적이 없다.
매체는 "운동선수 아내들의 인플루언서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사적 발언이 대중의 과도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부 관계나 육아 관련 발언이 일부만 잘려 확산할 경우 선수 본인에 대한 비판으로 직결될 수 있어, 인플루언서 아내를 둔 스포츠 스타들의 'SNS 리스크'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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