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주전 포수' 박동원(36)이 마침내 매서운 방망이를 다시 휘둘렀다. 무려 1달이 넘는 오랜 침묵 끝에 후반기 첫 멀티히트를 완성한 것이다.
LG는 1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3-6으로 대승을 거뒀다. 5회에만 무려 8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완전히 품었다. 전날(12일)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LG는 위닝시리즈를 완성했고, 반면 키움은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박동원은 4타수 3안타 1볼넷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을 선봉에서 이끌었다. 박동원이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4타수 2안타 1홈런) 이후 무려 37일 만이다. 그간 타격감 저하로 고전했던 박동원은 시원한 3안타 경기를 선보이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이날 2루타가 2개나 있었던 것이 매우 고무적이었다. 장타가 터지고 있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경기 후 박동원은 밝은 표정으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팀이 편하게 이겨서 너무 좋았다"라며 팀 승리를 가장 먼저 반겼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내기 위해 타석에서의 마음가짐부터 바꿨다. 박동원은 "타석에서는 생각을 좀 비우고자 했다. 오늘 경기 타석에 들어가면서 특별히 노린 공은 없었고, 못치더라도 잘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생각했다"라고 복기했다.
슬럼프 탈출 뒤에는 코칭스태프와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 박동원은 "계속해서 타격 코치님들과 준비 많이 하고 훈련 많이 하고 있다. 타격 코치님들께서 좋은 피드백을 해주셔서 오늘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라며 코치진에게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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