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투·타 겸업 김성준(19)이 로우 싱글 A 승격을 확정했다.
김성준 관계자는 18일(한국시간) 스타뉴스에 "오늘 새벽 텍사스가 김성준을 싱글A 팀인 히커리 크로우대즈로 승격됐다"고 밝혔다.
텍사스 지역 언론에서도 관련 소식이 나왔다. 댈러스뉴스의 숀 맥팔랜드 기자는 자신의 SNS에 "텍사스가 투·타 겸업 유망주인 김성준과 조시 오웬스를 히커리로 승격시켰다"고 했다. 또 다른 매체 DLL 스포츠의 제프 윌슨 역시 두 사람의 승격 소식을 알리며 "20일 싱글 A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상됐던 흐름이다.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김성준은 루키리그에서 투수로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1.04에 불과했다. 8⅔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았다. 타자로서 성적은 더욱 화려했다. 48경기에서 타율 0.303(132타수 40안타), 7홈런 34타점 35득점 8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 0.419, 장타율 0.545로 OPS(출루율+장타율)는 0.964에 달했다.
그 결과 지난달 30일에는 루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팀 동료 두 명과 함께 텍사스 산하 하이 싱글A 허브 시티 스파턴버거스에 동행해 훈련하는 기회를 얻었다.
김성준은 광주일고 시절 받던 기대를 차근차근 실현 중이다. 그는 고교 1학년 때부터 탁월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으로 주목받았다. 2학년이던 2024년에는 퓨처스 스타 대상 시상식에서 야구 부문 스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고교 3학년이던 지난해 5월 텍사스와 120만 1달러(약 17억 원) 규모의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무대 도전을 선택했다.
텍사스는 최소 2년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신체적인 성장에만 초점을 맞출 뜻을 밝혔고, 그 성과는 생각보다 일찍 나타났다. 루키리그에서 김성준은 전광판 기준 최고 시속 98마일(약 157.7㎞), 트랙맨 기준으로도 97마일(약 156.1㎞)의 강속구를 뿌렸다.
타자로서도 인상적이었다. 일주일에 두 차례 유격수 수비를 소화하면서도 85⅓이닝 동안 실책이 하나도 없었다. 타석에선 홈런도 펑펑 때려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 결과 루키리그가 끝난 시점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성준의 텍사스 팀 내 유망주 순위 15위에서 8위까지 올렸다.
MLB.com은 "김성준의 패스트볼이 시속 90마일 초반에서 형성되고 최고 95마일(약 153㎞)까지 나온다. 변화구 구성도 다양하다. 80마일 초반대 슬라이더를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80마일 중반대 스플리터와 70마일 중반대 커브까지 갖췄다. 뛰어난 운동능력 역시 안정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했다.
이어 "우타자로서 한 시즌 15홈런 수준의 장타력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6피트 2인치(약 188㎝)의 체격에 힘까지 붙으면 공격력의 상한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유격수로서도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수비, 평균 수준의 주력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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