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안현민(23)이 KBO 역대 5번째 주인공이 될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안현민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야말로 잠실벌을 찢을 듯한 괴력의 타구였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안현민은 KT가 0-2로 지고 있는 4회초 또 한 번 임찬규를 맞이했다. 안현민은 임찬규의 커브와 체인지업을 흘려보내 3B1S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고, 한순간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임찬규의 시속 139.2㎞ 직구가 한복판에 들어왔고, 안현민은 이 공을 잠실야구장 외야 우측 상단 끝까지 날려보냈다. 타구는 외야 꼭대기 담장을 넘어가기 직전 부딪혀 관중석으로 들어왔다.
트랙맨 측정 결과 안현민의 타구속도는 시속 180.2㎞, 발사각 30.7도로 비거리 144.6m의 초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8호 포.
만약 이 타구가 조금만 더 날아갔다면 안현민은 역대 5번째 잠실야구장 장외 홈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그동안 정규시즌 잠실야구장 장외 홈런은 총 4차례 나왔다. 두산 베어스 김동주가 2000년 5월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친 공이 최초였다.
이후 2018년 10월 10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 김동엽(현 울산 웨일즈)이 두산을 상대로 친 것이 두 번째이자 토종 타자로서는 마지막이었다. 그 뒤에는 SK 시절 제이미 로맥이 2018년 두산, 2020년 LG를 상대로 쳤다.
이날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김민혁(지명타자)-조대현(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
이에 맞선 LG는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송찬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이영빈(3루수)-홍창기(우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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