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사령탑 이강철(60) 감독이 베테랑 장성우(36)의 복귀를 일부러 더 미뤘다.
이강철 감독은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장성우는 오늘 병원 다녀왔는데 다친 데는 괜찮은데 그 뒤쪽이 조금 애매하다고 하더라"고 근황을 전했다.
장성우는 지난달 29일 내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검진 당시 약 4주의 재활이 예상됐고 기대보단 일찍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검진 결과 현재 90% 회복 소견이 나왔다. 장성우는 기술 훈련 병행하며 실전 적응 훈련 중으로 빠르면 이 주 안에도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령탑은 신중했다. 이강철 감독은 "3일 안에는 안 될 것 같은데 어차피 다음 주(8월 25일)가 확대 엔트리다. 3일 뒤에 된다면 지금보다 엔트리가 확대될 때 들어오는 게 좋다. 이번에 다치면 완전히 (올 시즌은) 끝이다. 그래서 더 확실하게 가려고 다음 주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행인 건 장성우가 없어도 활활 타오르는 KT 타선이다. KT는 8월 팀 타율 2위(0.281), OPS 2위(0.795)로 리그 1위를 사수하고 있다.
더 조마조마한 건 외인 샘 힐리어드(33)의 출산 휴가다.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인 힐리어드의 아내는 출산을 앞두고 있다. 힐리어드는 올해 103경기 타율 0.303(403타수 122안타) 30홈런 96타점 80득점, 출루율 0.373 장타율 0.581 OPS 0.954로 팀 타선을 이끄는 핵심이다.
이강철 감독은 "힐리어드는 출산 휴가를 쓰고 싶어 한다. 창원에선 아직 애가 나오지 않았고 서울에서 기다리고 있다. 만약 힐리어드 사라지면 애 낳은 줄 아세요"라고 너털 웃음을 터트렸다.
하다못해 이번 잠실 3연전까지만이라도 힐리어드가 있길 바라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힐리어드는 올해 잠실에서 12경기 타율 0.440(50타수 22안타) 6홈런 20타점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LG에도 12경기 타율 0.327(52타수 17안타) 4홈런 18타점으로 매우 강했다.
이강철 감독은 "힐리어드가 잠실에서 첫 기억이 좋았다. 후반기 때도 첫 4연전을 잘했다"라며 "선수들마다 공이 잘 보이는 구장이 있다더라. 힐리어드도 잠실은 오고 싶다고 했다. 나도 잠실 3연전은 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