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나긴 침묵을 깨고 시즌 첫 골을 신고한 조규성(28·미트윌란)이 그간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조규성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1차전 리예카(크로아티아)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20분 헤더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3월 노팅엄 포레스트전 이후 5개월 만이자, 올 시즌 공식전 7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골이다.
경기 후 구단 공식 매체와 인터뷰에 나선 조규성은 득점 가뭄에 대한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오랫동안 골을 넣지 못해 힘들었다. 특히 이번 시즌 들어 더욱 그랬다"며 "사실 마지막으로 언제 골을 넣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였다. 드디어 골을 넣어 정말 기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득점 순간에 대해서는 강한 확신을 보였다. 조규성은 "프란쿨리노가 공을 잡았을 때 나에게 공이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를 향해 공이 살짝 띄워졌고, 날아오는 순간 '이건 골이다'라는 직감이 왔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득점 직후 홈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자 조규성은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그간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무릎 수술 후 합병증으로 체중이 12kg이나 빠지는 고된 재활을 견뎌야 했고,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결정적 찬스를 놓치며 입지가 좁아진 데다 최근 J리그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경기 안팎으로 어수선했던 상황에서 자신이 가장 잘하는 높은 타점의 헤더 한 방으로 침묵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나긴 부진의 터널을 벗어난 조규성은 오는 23일 란데르스와의 리그 5라운드 경기와 28일 리예카 원정 2차전에서 연속 득점포 가동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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