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이틀 전 충격적인 역전패에도 포수 이주헌(23)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LG는 23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홍창기(우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
이에 맞선 한화는 김태연(우익수)-문현빈(중견수)-한지윤(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박정현(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2003년생 우완 박준영.
LG는 이틀 전인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3회까지 9-0으로 앞서고 있었음에도, 4회 2점, 5회 3점, 6회 3점, 7회 3점, 8회 4점을 잇따라 내주며 11-15로 역전패했다. 이때 선발 포수가 이주헌이었다. 송승기와 호흡을 맞춘 이주헌은 7회말 이우찬이 연거푸 볼넷을 내주자 박동원과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LG는 변함없이 이주헌에게 선발 포수 마스크를 맡겼다. 이번에 호흡을 맞출 선발 투수는 메이저리그(ML) 112승 경력의 카를로스 카라스코(39)다. 지난달 22일 LG에 합류한 카라스코는 데뷔전인 8월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퍼펙트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때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가 이주헌이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이틀 전 경기 끝나고 (이)주헌이에게 따로 한 말은 없다. 아직 경험이 없으니까 그럴 수 있다. 그래서 계속 나간다. 주헌이는 계속 그렇게 경험을 시켜야 하는 포수"라고 힘줘 말했다.
카라스코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첫 2경기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잘했던 카라스코는 지난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5⅓이닝 5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70구 이상 공 개수가 넘어갔을 때 구속 저하가 보여 체력이 의심됐다.
이에 염 감독은 "본인은 100구도 던질 수 있다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카라스코도 빌드업 과정에 있고 7~80구가 넘어가면 구속도 떨어지고 제구도 몰리는 공이 많아진다"라고 짚으면서 "4이닝 던지면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어쨌든 우리 선발은 5회까지만 던져줘도 해볼 만하다. 시즌 초반에도 우리 선발들이 5~6이닝을 어떻게든 던져주고 그 뒤를 불펜 투수들로 버텨서 이겨냈다"고 최소한 5이닝 이상 던져주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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