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충격적인 약물 운전 및 차량 전복 사고로 물의를 빚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사고 5개월여 만에 마침내 법정에 출석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돼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던 우즈가 9월 초 첫 법원 출석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플로리다주 검찰의 조사가 이어지면서 재판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9월 초 첫 공식 법원 출두가 확정됐다. 우즈는 변호사를 선임한 뒤 배심원 재판을 요청한 상태다.
앞서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순회법원의 대런 스틸 판사는 7월과 8월 공판을 통해 검찰이 사고 직후 우즈를 치료한 병원의 의료 기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지난 5월에는 팜비치 약국에서 우즈에게 처방된 약물 기록을 검찰이 열람할 수 있도록 양측 합의를 인정한 바 있다. 해당 기록들은 외부 유출을 막는 보호 명령 하에 검찰과 변호인단에만 제한적으로 공개된다.
우즈는 지난 3월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의 부촌 도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으로 고속 주행 중 트럭을 추월하려다 충돌해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냈다.

'폭스 뉴스'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우즈는 사고 직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었다", "휴대전화를 내려다보는 순간 쾅 소리가 났다"며 횡설수설했다. 땀을 비 오듯 흘리고 동공이 풀리는 등 심신 미약 상태가 뚜렷했던 우즈는 혈중알코올농도는 0으로 측정됐으나 소변 검사를 거부했다. 이후 주머니에서 마약성 진통제 두 알이 발견되면서 약물 운전, 재물 손괴, 법적 검사 거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바 있다.
체포 직후 우즈는 스위스 취리히의 전문 재활 시설에서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이후 연인인 바네사 트럼프의 유방암 진단 소식에 플로리다로 돌아오기도 했다.
운전대만 잡으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우즈는 2009년 불륜 스캔들 당시 소화전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2017년 플로리다 도로에서 마약성 진통제 등 5종의 약물을 복용한 채 차 안에서 잠들어 체포됐다. 2021년 캘리포니아에서는 대형 전복 사고로 오른쪽 다리가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어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2024년 디 오픈 이후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과 7번째 허리 수술을 거친 우즈는 당초 지난 4월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를 타진 중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2027년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 단장직을 고사하고 무기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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