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 농구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한국 농구의 기대주 윤지훈(경복고)이 아시아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끝에 대회 베스트5에 들어갔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23일(한국시간) 2026 FIBA U-18 아시아컵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대회 베스트5인 '올스타 파이브'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가드 윤지훈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윤지훈은 이번 대회에서 평균 18.8점, 6.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팀 내 최고 기록이었다.
윤지훈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2022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 대회 상위 4개 팀에만 주어지는 2027 FIBA U-19 월드컵 본선 출전권도 획득했다.
신종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서 카자흐스탄과 인도를 차례로 꺾은 뒤 일본과 최종전을 치렀다. 한국은 치열한 접전 끝에 일본을 67-64로 제압하며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달성했다.
윤지훈이 승리의 중심에 있었다. 일본을 상대로 무려 27점을 몰아치며 한국의 공격을 책임졌다. 윤지훈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D조 1위를 차지해 곧바로 8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윤지훈은 8강 대만전에서 26점을 쏟아부으며 한국의 107-79 대승에 힘을 보탰다.
올스타 파이브를 발표한 FIBA도 윤지훈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FIBA는 "윤지훈은 특히 대회 초반 인상적인 개인 활약을 펼치며 한국이 4년 만에 준결승에 복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장 1m82의 가드 윤지훈은 일본전에서 27점을 몰아넣으며 한국의 8강 직행을 이끌었다"며 "대만전에서도 26점을 기록해 한국의 준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윤지훈에게는 함께 한국 농구의 미래로 주목받는 특별한 동료가 있다. 경복고에서 함께 뛰는 쌍둥이 형제 윤지원이다. 두 선수는 나란히 이번 U-18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윤지원도 이번 대회에서 평균 17점, 6.7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리바운드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기록을 남겼다.
윤지원은 지난해 스타뉴스가 한국 스포츠 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를 위해 제정한 '2025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미래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경복고의 NBA 라이징 스타즈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까지 차지했다. NBA 라이징 스타즈 인비테이셔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교 농구 유망주들이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겨루고 교류할 수 있도록 NBA가 개최하는 청소년 농구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18세 이하 남녀 고교팀 총 24개 팀이 참가했다.

당시 주인공이 윤지원이었다면 이번 아시아컵에서는 윤지훈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윤지훈의 활약은 대회 마지막까지 인정받았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우승팀 호주의 센터 야히아 바사란이 차지했다. 신장 214㎝의 바사란은 대회 평균 16.2점, 12.0리바운드, 3.0블록을 기록하며 호주의 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
올스타 파이브에는 바사란을 비롯해 호주 대표팀 동료 자이 파알레, 중국의 주축 포워드 장이자오제, 3위를 차지한 뉴질랜드의 잭슨 볼, 그리고 한국의 윤지훈이 선정됐다.
우승은 호주의 몫이었다. 호주는 결승에서 중국을 89-79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뉴질랜드가 3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꺾었던 일본은 최종 5위에 머물렀다. 월드컵 출전권이 상위 4개국에만 주어지면서 일본은 단 한 계단 차이로 세계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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