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의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함께했던 이정후(28)와 한국계 내야수 셰이 위트컴(28)이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드류 길버트(중견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이정후(지명타자)-터너 힐(좌익수)-드류 캐버너(포수)-네이트 퍼먼(2루수)-셰이 위트컴(3루수)-그랜트 맥크레이(우익수)-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위트컴에게는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첫 빅리그 기회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전 위트컴을 비롯해 퍼먼, 맥크레이, 투수 앤서니 몰리나와 라이언 워커를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불러올렸다.

반대로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왼쪽 팔꿈치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빅터 베리코토와 JT 브루베이커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경조사 명단에 등재됐다.
위트컴은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샌프란시스코의 클레임을 받아 이적했다. 곧바로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 합류했고, 내야에 대거 공백이 발생하면서 약 열흘 만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눈길을 끄는 건 이정후와 재회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위트컴은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지난 3월 열린 WBC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위트컴은 MLB.com을 통해 "이번 WBC에 나서는 이유는 어머니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서는 강렬한 장타력을 보여줬다. 위트컴은 WBC 5경기에서 타율 0.214(14타수 3안타)에 그쳤지만 3안타 중 2개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3타점, 장타율 0.714, OPS 0.981을 기록했다. 한국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당시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정후와 위트컴은 약 5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같은 팀에서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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