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8)가 깔끔한 안타와 함께 폭풍 도루까지 성공, 10(홈런)-10(도루) 클럽 가입까지 홈런 1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정후는 26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볼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9(461타수 133안타) 9홈런, 2루타 27개, 3루타 4개, 47타점 58득점, 20볼넷 49삼진, 10도루(1실패), 출루율 0.325, 장타율 0.423, OPS(출루율+장타율) 0.748이 됐다.
이정후가 10도루를 기록한 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10개의 도루를 작성한 바 있다. 당시 홈런은 8개를 쳐내며 10-10클럽에는 가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홈런 1개만 추가할 경우, 10홈런-10도루 달성에 성공한다.
이정후는 전날(25일) 신시내티전과 마찬가지로 수비 부담이 적은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는 전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마크했다. 그리고 연이틀 지명타자로 나서며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아드리안 후저를 선발로 내세웠다. 후저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4승 7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내고 있다. 타순은 드류 길버스(중견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이정후(지명타자), 터너 힐(좌익수), 드루 캐버노(포수), 네이트 퍼먼(2루수), 셰이 위트컴(3루수), 그랜트 맥크레이(우익수), 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 순으로 꾸렸다.
이에 맞서 신시내티는 브래디 싱어를 선발로 앞세웠다. 싱어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5승 11패 평균자책점 4.72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타순은 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 살 스튜어트(1루수), J.J. 블레데이(좌익수), 타일러 스티븐슨(포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지명타자), 맷 맥클레인(2루수), 엑토르 로드리게스(우익수), 케브라이언 헤이즈(3루수), T.J. 프리들(중견수) 순으로 짰다.
이정후는 1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첫 번째 타석을 밟았다.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본 이정후는 3구째 몸쪽으로 날아든 공에 팔꿈치 쪽을 강타당하며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후 이정후는 1사 후 캐버노의 중전 적시타 때 3루에 안착했지만, 퍼먼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3회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이번에도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지켜본 이정후. 이어 2구째를 받아쳤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5회에는 앞서 선두타자 데버스가 우월 솔로포를 쳐낸 가운데, 이정후가 세 번째 타석에 섰다. 2-1의 볼카운트에서 4구째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깊숙한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의 안타는 7회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때려내며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 케네디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 이어 5번 캐버노 타석 때 이정후가 폭풍처럼 과감하게 2루로 돌진, 여유 있게 베이스를 훔쳤다. 이정후의 올 시즌 10번째 도루였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스튜어트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긴 했지만, 결국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54승 78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신시내티는 62승 7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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