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향한 미국 현지 기자의 날 선 비판이 또다시 나왔다.
지속적으로 김하성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게시해 온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소속 애틀랜타 구단 전담 기자 마크 보우먼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김하성의 초라한 출전 기록을 조목조목 짚으며 구단의 로스터 운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실 보우먼 기자의 김하성 저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일에도 다가오는 로스터 정리를 앞두고 마이너리그 재활을 마친 김하성을 둘러싼 구단 내부와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당시 보우먼 기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인용해 "단호하고 냉정한 결정을 내릴 배짱이 있다면, 호르헤 마테오(31)를 로스터에 남기고 김하성을 지명 할당(DFA·방출 대기)해야 한다"며 "이것이 현재 클럽하우스 내부의 많은 이들이 원하고 있는 결정"이라고 폭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나는 이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결국 마테오가 팀을 떠나고 김하성이 살아남았지만, 보우먼의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또 다시 "김하성은 애틀랜타 로스터에 돌아온 이후 팀이 치른 19경기 동안 고작 4경기에 출전해 총 1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고 꼬집었다. 실제 김하성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31경기에 나서 타율 0.066(76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홈런조차 없다. 구단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소화하지 못한 스프링캠프의 영향이 치명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보우먼의 스탠스는 매우 단호했다.
이어 그의 성적표를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보우먼은 "(복귀 이후) 타격 성적은 3타수 무안타 1득점 1타점이다. 그마저도 1득점은 뉴욕 양키스와의 연장 10회 경기에서 승부치기 주자로 나와 기록한 것이고, 1타점은 지난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10으로 크게 뒤진 9회에 나온 땅볼 타점이었다"며 영양가 없는 기록임을 강조했다.
심지어 보우먼 기자는 현재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인 마테오의 기록까지 다시 소환했다. 마테오는 애틀랜타에서의 마지막 19경기 동안 6경기(21이닝)에 나서 5타수 1안타(2루타) 1도루를 기록했고, 급기야 마운드도 올라 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보우먼은 "마테오는 애틀랜타에서의 마지막 몇 주 동안 제한적인 기회만 받았다"면서도 김하성을 끌어안고 가는 구단의 결정을 정면으로 저격했다. 그는 "이제는 완전히 '매몰 비용'이 되어버린 (김하성의 연봉) 2000만 달러(약 277억원)의 투자금을 그냥 날리고 싶지 않다는 이유를 제외한다면, 김하성을 계속 보유하는 것은 애초에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고 독설을 날렸다.
클럽하우스 내부 분위기 폭로부터 버린다는 의미의 매몰 비용 저격까지, 현지 담당 기자의 집요한 흔들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하성이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 입지를 증명해낼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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