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록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안타 행진이 '4'에서 멈췄지만,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는 좋은 수비와 뜻밖의 판단 실수가 한 차례씩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한국 시각) 오전 8시 10분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이날 이정후는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11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1(446타수 130안타) 9홈런, 2루타 27개, 3루타 4개, 46타점 58득점, 20볼넷 48삼진, 8도루(1실패), 출루율 0.328, 장타율 0.430, OPS(출루율+장타율) 0.758이 됐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앞서 16일 콜로라도전에서 2안타, 17일 콜로라도전에서 1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이틀 휴식을 취한 뒤 20일 클리블래드 가디언스전에서 2안타로 활약했다. 전날(21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쉽게 이날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드류 길버스(중견수), 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브라이스 엘드리지(1루수), 이정후(우익수), 오슬레비스 바사베(2루수), 터너 힐(좌익수), 드루 캐버노(포수), 크리스티안 코스(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로건 웹.
이에 맞서 보스턴은 닉 소가드(2루수), 세단 라파엘라(중견수), 윌리어 어브레유(우익수), 윌슨 콘트레라스(1루수), 애들리 러치맨(포수), 케일럽 더빈(3루수), 재런 듀란(좌익수), 앤드루 모나스테리오(유격수), 미키 가스퍼(지명타자)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보스턴의 선발 투수는 '우완 37세 베테랑' 소니 그레이였다. 그레이는 올 시즌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5승 3패 평균자책점 2.65를 마크하고 있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이자, MLB 전체 다승 부문 2위. 이정후는 이 경기 전까지 그레이와 빅리그 통산 맞대결에서 삼진 없이 5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 중이었다.

이정후는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첫 출루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사 1, 2루 기회. 이정후는 한 차례 파울팁과 두 차례 파울 등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풀카운트에서 8구째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 바사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에는 대거 5점을 내주며 1-5로 끌려갔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4회초 길버트의 투런포와 데버스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3득점에 성공, 4-5로 맹추격에 나섰다.
이정후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밟았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지켜본 뒤 2구째를 받아쳤지만 3루수 팝플라이 아웃이 되고 말았다. 이어 8회초에도 역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때려냈지만, 1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이정후는 수비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먼저 1회말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2사 1루 상황. 4번 타자 콘트라레스가 때려낸 공이 우익수 방면으로 강하게 날아갔다. 다소 짧은 타구. 이를 향해 이정후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달려와 슬라이딩 캐치로 연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정후의 호수비였다.
그러나 6회에는 뜻밖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2사 1루 상황. 어브레유가 공략한 공이 이번에도 우측 외야 쪽으로 강하게 뻗어나갔다. 이때 이정후가 첫발 스타트를 살짝 앞으로 끊었다. 그런데 직선타가 계속 뻗어나가고 말았고, 다시 멈춰선 이정후가 글러브를 위로 뻗으며 포구를 시도했으나, 공은 글러브를 빗맞은 후 뒤로 향하고 말았다. 이때 1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어브레유는 3루까지 갔다. 공식 기록은 이정후의 실책이 아닌 어브레유의 3루타였다.
이 적시 3루타로 인해 샌프란시스코는 4-6, 두 점 차로 뒤진 상황을 맞이했다. 결국 8회와 9회 득점을 올리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4-6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52승 76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보스턴은 69승 59패의 성적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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