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야말로 추가시간의 기적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울산 HD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을 2-1로 제압했다. 지난 23일 강원FC전 3-0 완승에 이은 2연승이다.
'대역전 드라마'였다. 이날 울산은 후반 4분 통한의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센터백 조성권의 치명적인 패스 실수가 이진현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게 잘못 맞으면서 힘없이 흘렀고, 이를 이진현이 가로챈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대전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국가대표급 수비수들이 자리한 울산 수비는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울산의 1골 차 리드는 정규시간이 다 지난 시점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대전의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후반 45+4분, 정재희의 만회골이 시작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루빅손이 헤더로 연결했다. 반대편으로 흐른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재희가 마무리했다.


대전은 극적인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가더니, 3분 뒤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엔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정재희의 크로스를 루빅손이 헤더로 연결해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대전의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최근 2연승 포함 4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은 32(8승 8무 9패)로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울산은 3연패 충격에 빠졌다. 승점 37(11승 4무 10패)로 3위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안양에서는 FC안양이 인천 유나이티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40분 이동률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안양은 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의 동점골, 그리고 후반 40분 마테우스의 역전골까지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에서 FC서울에 당했던 0-7 참패 충격을 털어냈다. 4연패 사슬까지 끊은 안양은 승점 33(8승 9무 8패)으로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흐름이 꺾인 채 승점 33(9승 6무 9패), 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강릉에서는 강원과 광주FC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광주가 전반 5분과 전반 45분 문민서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보였으나, 강원은 후반 43분과 44분 강투지·김동현의 연속골로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원은 승점 36(9승 9무 6패)으로 4위, 광주는 승점 12(1승 9무 15패) 최하위에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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