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성접대 의혹, 판정 불신 등 총체적 난국에 빠진 대한축구협회(KFA)의 행보를 이웃 나라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매체 '니시니폰'은 25일 "위기에 직면한 한국의 대한축구협회, 부정 인사와 성접대 의혹, 오심 논란까지 겹치며 회장 선출 방식 변경 등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며 한국 축구계의 내홍과 위기를 상세히 다뤘다.
'니시니폰'은 "한국 축구협회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뿐만 아니라, 조직의 근간을 뒤흔드는 각종 비리와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연이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국민과 축구 팬들의 신뢰가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회장 선출 방식을 전면 개편해야 하는 등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강하게 요구받고 있어 축구계 전반의 쇄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했다.
더불어 매체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고개를 숙이고 공식 사과했다"며 "정 전 회장과 홍 전 감독은 같은 대학 출신으로 지난 2024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당시부터 학벌을 통한 특혜가 있었다는 논란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부정 인사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월드컵 탈락이라는 굴욕까지 겹치며 팬들의 분노가 한계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과거 국제 심판진을 대상으로 벌어진 성접대 의혹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매체는 "축구협회가 지난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월드컵 예선 등 총 7경기에서 일본인을 포함한 외국인 심판진 약 10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경찰은 지난 19일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FIFA 등 상급 기관이 별도의 징계를 내릴지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 리그 판정에 대한 불신도 극에 달했다. '니시니폰'은 "리그 경기에서는 한 선수의 팔꿈치가 상대 선수의 턱을 강하게 가격했음에도 주심이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사후 협회 심판평가협의체는 페널티킥을 선언했어야 할 명백한 오심으로 결론지었지만, 해당 경기에서만 팬들의 거센 항의를 부른 판정이 두 차례나 더 발생했다"고 짚었다.
이에 매체에 따르면 한 축구팬은 "한국 심판계는 지나치게 폐쇄적이라 자체적인 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J리그의 심판 운영 사례 등을 참고해서라도 조직 체질을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매체는 현재 K-축구혁신위원회가 지난 7월부터 협회 조직 개혁안을 논의 중인 상황도 전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초 공식 입장문을 내고 "팬들에게 기쁨과 환희를 안겨주어야 할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다. 현재는 어떠한 부적절한 행위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외부의 거센 비판과 질책을 뼈를 깎는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며 재발 방지와 신뢰 회복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