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직후 상대 선수를 폭행해 무려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의 징계가 A매치 친선경기에서도 적용된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IFA가 북중미 월드컵 징계와 관련된 AFA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AFA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내려진 출전징계가 A매치 친선경기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요청했고, FIFA가 이를 받아들였다.
만약 AFA의 요청을 FIFA가 승인하지 않았다면, 파레데스의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는 FIFA가 주관하는 월드컵 예선 등 공식경기를 통해서만 이행이 가능했다. 그러나 단순한 친선경기를 통해서도 징계가 줄어들게 되면서 파레데스의 복귀는 생각보다 더 빨라지게 됐다. 당장 오는 9~10월과 11월에 각각 A매치 4연전과 2연전 등 올해에만 6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같은 FIFA의 승인에 현지에서도 놀라는 분위기다. 폭스스포츠는 "파레데스와 나우엘 몰리나(7경기)의 출전정지는 A매치 친선경기를 통해서도 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AFA의 요청을 FIFA가 승인했다. FIFA의 이러한 결정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AFA는 친선경기에서도 징계 소화가 가능한 이번 요청과 별개로, 파레데스나 몰리나 등에게 내려진 출전정지 경기 수 자체에 대한 항소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FA 측은 "협회와 선수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FIFA의 징계 결정 근거를 기다리고 있다. 근거를 확인한 뒤 항소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고, 필요할 경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도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레데스는 지난달 스페인과의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패배한 뒤 스페인 에릭 가르시아의 목을 붙잡고, 가비를 밀어 넘어뜨리는 등 난투극의 중심에 서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FIFA는 징계위원회를 통해 파레데스에게 7경기 출전정지와 무려 9만 달러(약 1억 3000만원)의 벌금 중징계를 내렸다.
같은 대표팀인 몰리나 역시 7경기 출전정지에 벌금 9만 달러, 티아고 알마다는 1경기 출전정지에 벌금 3만 달러(약 4200만원) 처분을 각각 받았다. 스페인에서도 가비가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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