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썽꾼' 마테오 귀엥두지(27)가 상대 팀을 조롱하다 대규모 난투극을 일으켰다.
영국 '원풋볼'은 27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가 리옹과 맞대결에서 승리한 직후 귀엥두지가 양 팀 선수단과 스태프가 뒤엉킨 거대한 몸싸움의 중심에 섰다"고 전했다.
이날 페네르바체는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에서 리옹을 2-1로 꺾었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이긴 페네르바체는 UCL 리그 페이즈 진출에 성공했고, 리옹은 유로파리그(UEL)로 향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은 폭력 사태로 얼룩졌다. 과거 아스널과 마르세유에서 뛰었던 귀엥두지는 경기 내내 리옹 관중을 자극했다. 그는 워밍업 도중 리옹 팬들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매체는 "귀엥두지 때문에 가뜩이나 화가 난 리옹 팬들은 페네르바체가 경기 주도권을 잡자 더욱 분노했다"고 전해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귀엥두지는 격앙된 리옹 선수들 앞에서 양팔을 벌리며 조롱성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리옹 선수들이 귀엥두지를 에워쌌고, 페네르바체 동료들이 그를 보호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양 팀 코칭스태프까지 가세하면서 상황은 순식간에 험악해졌다.


하지만 귀엥두지의 도발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리옹 팬들을 향해 마르세유를 상징하는 '쥴(Jul)' 손동작을 취하며 "알레 로엠(마르세유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후 터널로 향하는 귀엥두지에게 홈 팬들이 물건을 던졌고, 리옹 스태프가 다가가 거세게 항의했다.
에데르송을 비롯한 페네르바체 선수들이 개입하고 안전요원들이 막아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터널 안에서 20명 이상의 양 팀 인원이 뒤엉켜 주먹을 휘두르고 뺨을 때리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UEFA는 이번 난동 사태를 전면 조사할 예정이다. 매체는 "도발과 충돌의 원인을 제공한 귀엥두지는 중징계를 피하기 어렵다. 페네르바체는 UCL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으나, 향후 치러질 리그 페이즈 일정에서 핵심 미드필더인 귀엥두지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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