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대한 이적료를 쏟아부은 맛이 난다.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자마자 교체 투입된 사비우(22)가 데뷔전부터 화끈한 골 폭풍을 일으키며 완벽한 출발을 알렸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잉글랜드카라바오컵(EFL컵) 2라운드 찰턴 애슬레틱(잉글랜드챔피언십)과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교체 투입된 사비우였다. 사비우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도미닉 솔란케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데뷔전에 나선 사비우는 투입 11분 만인 후반 37분, 아치 그레이의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파고든 뒤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 구석을 갈랐다.
이어 3분 뒤인 후반 40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화려한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든 뒤 날카로운 슈팅을 때려냈다. 이 공이 벤 데이비스의 몸에 스치며 굴절돼 들어가며 팀의 5번째 골로 연결됐다. 짧은 시간 동안 폭발적인 공격 본능을 과시한 사비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기분 좋은 5-1 대승을 완성했다.

앞서 토트넘은 전반 41분 마이키 무어의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선제골과 전반 45분 솔란케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이어 후반 22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의 프리킥을 케빈 단소가 헤더 쐐기골로 연결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찰턴은 후반 42분, 로이드 존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만회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25일 공식 입단 발표 이후 곧바로 치른 데뷔전에서 맹활약하며 토트넘의 기대에 부응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기본 이적료 7500만 파운드(약 1315억 원)에 옵션 1000만 파운드(약 175억 원)를 더해 최대 8500만 파운드(약 149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하고 맨시티로부터 사비우를 전격 영입했다.
사비우는 토트넘 합류 당시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이곳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세계 최고의 사령탑인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함께 멋진 구단에서 뛸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라며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자마자 이곳으로 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감독님이 내가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고, 원팀으로서 함께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당찬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지로나 시절 라리가 최다 드리블 돌파(104회)를 기록하고 맨시티에서 더블 우승을 경험했던 사비우는 토트넘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화려한 부활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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