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을 이끌던 고희진 감독이 선수를 향한 A코치의 부적절한 행위에 사령탑으로서 책임을 지고 결국 자진사퇴했다.
정관장 구단은 28일 "고희진 감독이 일련의 사태에 대해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이 훈련과 경기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후임 지도자 선임 절차에 신속히 착수하는 한편, 팀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관장 구단은 지난 1월 선수단 회식 자리에서 A코치가 선수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고희진 감독도 당시 회식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구단은 5월에야 뒤늦게 관리자들을 분리했고, A코치는 사직서를 제출하고 팀을 떠났다. 이후 스포츠윤리센터 등 조사 과정에서 고 감독은 A코치 행위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정관장 구단은 지난달 사과문을 내고 "최근 보도된 지도자 관련 사안으로 팬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며, 예방 교육과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며, 더욱 신뢰받는 구단이 되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도자 관련 사안'으로만 설명했을 뿐 구체적인 설명 등은 아예 제외하면서 오히려 팬들의 거센 비판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진 뒤에도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던 고희진 감독 거취는 구단 차원의 공식 사과 40여일 만에 '자진사퇴'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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